1. 내가 탔던 차들
2013년 01월~ 2015년 02월까지 내 발이 되어준 97년식 뉴 엑센트다. 당시 킬로수는 18만 km 언저리였던 걸로 기억한다. 면허를 따자마자 사무실 짐차로 쓰고 있던걸 받아서 사용했고, 대학생이 타기에 경제적 부담이 없는 차였다. 연비도 그렇게 부담되지 않았던 거 같고, 사고 나면 그냥 폐차하면 됐기 때문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대학생이었어서 그런지 기름 한 번에 5만 원 넣어본 적이 없던 것 같다. ㅋㅋ 항상 3만 원씩만 넣었었다.
성능은 1.3L 알파엔진과 4단 미션의 조합으로 80마력 언저리의 힘을 냈고, 신호 걸렸다가 출발할 때 아주 굼떠서 뒤차들이 차선을 바꾸는 경우가 많았었다. 이차는 내가 2년간 몰고 뉴 그랜저 XG를 얻어오게 돼서 폐차하게 됐다.
2015년 2월~2019년 12월 현재까지 타고 다니고 있는 뉴그랜저 XG 05년식 차량. 음.. 하루에 5~60km씩 차를 몰고 있는데 기름값이 너무 많이 든다. 운동 성능에는 크게 부족하다고 느끼는 게 없는데 온몸으로 체감되는 단점이라면 바로 연비. 하지만 약 5년이 안되는 시간 동안 너무 잘 탔던 것 같다. 지금 19만 7000km 탄 것 같던데 20만 km를 못 채워봐서 아쉽다..ㅠㅠ 하지만 매매하거나 폐차하는 것도 아니고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서 소장용으로 가지고 있을 거라 언젠가 20만 km 찍는 걸 볼 수 있을 것 같다.
2. 차를 바꾸게 된 이유 1
이번 제주도 여행 때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을 타봤는데, 와 지금 내 차와 비교도 안될 성능을 느끼고 아, 차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집 와서 매일 새벽까지 자동차 유튜브만 보다 자고 그랬던 것 같다.
처음엔 저차를 사고 싶었다. 차량 가격, 세금, 보험 등 넉넉잡아 6000쯤 하더라, 음.. 사실 전역하고 모은 돈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의 보증금으로 들어가지만 않았었더라면 2000 정도만 할부 때리고 샀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타이밍 안 맞게도 목돈은 묶여있고 올 할부는 겁이 나서 다른 차들을 알아봤다.
사실 나는 어릴 때부터 차를 굉장히 좋아하고, 미친 듯이 열정을 가지고 꾸준하게 좋아하던 게 자동차밖에 없어서 카 푸어가 되더라도 내가 거기서 만족감을 느낀다면 크게 문제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차는 돈으로 사는 게 아니고 용기로 산다는 말도 있으니까.. 그래서 고액의 차량들부터 알아봤던 것 같다. 진짜 여러 차량들을 알아본 거 같다. G70, 벨로스터, 수입 스포츠 세단들 그리고 중고도 알아보고 한 2주간은 매일 새벽에 잠들었던 것 같다.
3. 차를 바꾸게 된 이유 2
최근에 차를 많이 굴리게 되었는데 월 유류비가 아껴 쓰면 20만 원 많이 쓰면 30만 원이 나가는 걸 보고, 아 이돈이면 그냥 몇십만 원 보태서 연비 좋은 차 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 친구가 시트로엥 칵투스 C4를 차고 다니는데 연비가 리터당 24km 정도가 나온다. 이런 걸 계속 듣고 보면서 지금 타는 차량이 경제적으로 타면 탈수록 불리하다는 것을 느꼈다.
4. 현실적인 차량 선택
그런데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목돈은 묶여있고 거의 선수금 10퍼 내고 나머지 올 할부를 때리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정신을 차린 것이었다. 나는 지금 5000짜리 차를 살 수가 없어!!.. 이때가 벌써 12월 초인데, 이때 마침 3세대 K5가 공개됐다.
와 정말 내가 원하던 디자인의 차량이었다. 외관 디자인에 직선을 많이 사용해서 딱 내 스타일이었고, 실내도 브라운 계열의 인테리어가 가능해 진짜 딱 내가 원하던 차량이었다. 지금 타는 그랜저도 실내가 올 브라운이라서 나는 실내 인테리어가 검은색인 차는 사고 싶지 않았다. 대충 견적을 넣어보니 한 3500 정도 하더라.
3500이란 가격에. 하.. 10월에 보증금으로 묶인 목돈이 너무 아쉬웠다. 그 돈이 없으면 선수금 10퍼 내고 올 할부를 때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스로한테 K5를 사면 안되는 이유를 만들어서 합리화 시켰다. 먼저 주차를 할 때 빌라촌 도로 밖에 세워두는데 K5가 지금 그랜저보다 커서 길거리 지나다니는 트럭이나, 자전거, 리어카 이런 거에 긁힐 확률이 컸다. 괜히 신차 사서 가슴 아픈 일 생기느니 한 단계 아래 차량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올 뉴 K3
결국 올 뉴 K3로 마음을 굳혔다. 디자인은 이 차량 출시했을 때 나는 군 생활 중이었는데, 길 가다 이 차량을 보고 엇..!? 리어 디자인 죽인다!라고 생각했었다. 가격도 2000초반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고,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는 고속연비가 20 이상도 찍힌다는 것이다. 아니 하이브리드도 아닌데 무슨 이런 연비가 찍혀!? 했는데 유튜브 보니 리터당 24킬로 가는 사람도 있고, 연비는 진짜 대박이었다.
지금 딱 K3 신차로 사서 3년 뒤에 잔과 보장받아서 팔아버리고 그동안 모은 돈 살짝 보태서 K5 페리 된 거 사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3년 뒤에도 나는 20대니까 ^-^ 늦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다음 포스팅은 신차 구매 과정을 다뤄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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