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숙소에서 일어났다. 우리가 2~3주 여행하는 동안 딱 하루묵은 숙박업소...2.5만원하는 방이었나 ㅋㅋ 암튼 잘 잤다. 우리의 기상시간은 아침 6시 20분.. 전날 만리장성행 버스의 막차시간을 체크안하고 오후에 갔다가 낭패를 본 이후, 오늘은 꼭 가고야말겠다 해서 아침 일찍 일어났다.
왜 실패했는지는 위 포스팅을 보면 알 수 있다..ㅠㅠ
오늘의 계획
이건 원래 첫날 계획이었는데 시간만 틀어지고 동선은 같았기 때문에 참조했다. 일단 5호선 동딴역으로 가서 횽허꽁역에서 환승하여 지슈이탄역으로 이동한다!
그 다음 덕승문까지 도보 이동 후 버스정류장에서 팔달령으로 가는 버스를 탑승한다. 877번 혹은 919를 타면되며 가격은 약 12위안. 우리돈 2000원정도 한다. 소요시간은 도로상황에따라 1시간에서 1시간반 정도가 소요된다.
자 우리 일정요약이다. 일단 저 버스만 타면 오늘계획중 90%는 성공이다. 잘 해보자.
몸만한 짐을 이끌고 이른아침부터 지하철을 타기뒤해 나왔다. 이 당시만해도 배낭여행이 세상에서 가장 멋있다고 생각해 배낭에 필요한걸 다 때려박고다녔는지 시간이 지난 지금은 캐리어만 들고다니고있다. ㅋㅋㅋ
그리고 달라진점이 있다면 머리에 태극기가 없어졌다..이유는 역 주변에 공안들이 총을들고 감시를 하고 있는데 왠지 시비가 걸릴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어 공안이 많은 곳에서는 태극기를 탈착하였다.. 전날 택시에게 납치강도를 당하고나서 좀 조심스러워졌던거 같다.
팔달령은 무엇이고 덕승문은 왜 가야하는가
팔달령 - 만리장성이 있음
덕승문 - 팔달령가는 버스있음
나는 만리장성에 간다고 하면 아.! 버스타고 만리장성으로 가면 되는구나!! 하면 되는줄 알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만리장성 길이가 2만 km가 넘은데.. 구체적으로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해본 적이 없었다.
보통 베이징에서 만리장성을 보러간다고하면 팔달령으로 간다고한다. 가장 보존상태도 좋고 가까우니까! 우리나라로 치면 한라산에 오르기위해 관음사나 성판악휴게소로 가서 등산을 시작하는 것과 같다고 보면된다.
위 사진을 보면 베이징 시내에서 11시방향으로 쭉 달리다보면 산지가 나오는데 거기에 팔달령이 있다. 이 팔달령에 도착해야 만리장성을 구경할 수 있다.
덕승문으로 가보자. 베이징 시내에서 11시방향 지슈이탄역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리다. 여러 역을 지나 환승도 한번하고나서 지슈이탄 역에 도착!!
베이징 지하철 신기한 점
아그리고 베이징 지하철은 역을 들어올때 전원 모두 짐검사를 한다. 짐검사를 어떻게 하냐고?.. 우리가 비행기탈때 X레이로 짐검사를 하는 장비들이 역마다 있다 ㅋㅋㅋㅋㅋㅋㅋ골때린다. 컨베이어 벨트도있고. 공안이 스캐너를 이용해 몸도 스캔하고 내 짐들은 컨베이어 벨트에 실어 X레이로 검사까지한다. 이 모든걸 모든역에서 한닼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갔던때가 뭐 특별기간이었는지는 모르겠다. 지금도 하고있으려나.. 그 주변은 MP5같이 생긴 기관단총을 든 공안들이 감시하고있어 분위기가 상당히 무겁다.
난 이과정이 너무 불편했던게 일단 등에 메고있는 짐만 20 KG이 넘었다. 진짜 걸어다니면서 엄청 무거웠는데 이걸 매 역마다 내려놨다가 다시 짊어졌다가 하는게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두번째로 ㅋㅋㅋ 중국하면 인구아닌가.. 컨베이어벨트에 걍 대충 다 짐을 던져버린다 그 많은 사람들이 ㅋㅋㅋㅋ 그리고 공안이 핸드스캐너로 나를 검사하고 있을땐 이미 내 무거운 짐들은 X레이 검사가 끝나고나서 컨베이
어벨트 끝에 도달해있는 상태이다. ㅋㅋ 사람이 많다보니 그 물건들이 쌓여있는 끝단은 난장판처럼 아무나 휙휙 가져가고 그걸 아무도 감시안하고 나는 검사받는 중이라 보지도 못한다. 항상 짐을 누가 훔쳐가면 어쩌지 이생각에 가득찼으나 다행히 짐을 분실하지는 않았다.
자 다시 돌아와서 우린 지슈이탄 역에 도착했다. 구글 지도를 보면 이상한 길로 돌아서 가라하는데 우리는 위에 빨간 선을 따라서 갔던거 같다. 그리고 저길을 따라가다보면 왼편에 매점인지 편의점인지 물건파는데가 있는데 거기서 먹은 환타 딸기맛 정말 맛있었다. ㅋㅋㅋ 짐이 너무 무겁고 무더운8월이었기에 우린 돈을 안쓴다 안쓴다 했지만 결국 환타 딸기맛을 사먹어버렸다 ㅋㅋㅋ.. 이 환타 딸기맛은 한국에는 안파는 제품인데 맛이 딱 그거다. TGIF에서 파는 딸기에이드! 짱맛있다.
팔달령 버스정류장을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해보려고한다. 우리도 사전에 덕승문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면 된다! 이렇게만 알고있었는데 막상 도착하니까 중국스케일 답게 사방이 버스고 사방이 버스정류장이었다.. ㅋㅋㅋ 또 한자를 못읽고 말도 못하니 죽을지경이었으나 나와 비슷한 좌절을 겪을 사람들은 이걸 보면 될꺼같다.
저기 덕승문이 있으면 바로 뒤로 그림자지는 북쪽이 버스정류장이다. 저기가면 딱 보인다. 엄청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ㅋㅋㅋ 거기가 만리장성 가는 버스줄이다. 그냥 서면 된다.
그 버스정류장 주위로가면 저런 건물이 있다. 덕승문이라고한다. 주변에 저런 옛건물이 거대하게 있어서 여기를 못찾아오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저 밑에 보이는 버스들이 만리장성을 가는 버스들인데 877번과 919를 타면 된다. 877이 가장 많으며 보통 877을 타면 된다. 잘 모르겠다면 버스 전광판에 팔달령 八达岭 이게 써져있는데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나는 여행오기전에 각 주요 장소는 현지 언어로 모두 조사하여 인쇄해왔기 때문에 대조해보면서 아 저 버스가 맞구나 확신했다. 저것도 어려우면 八 여덟 팔자 딱 이것만 기억하자.
버스 막차는 12시다 ㅋㅋㅋ이거 모르고 오후에 만리장성 계획하는 사람들은 낭패본다. 내가 그랬다. 자세한 후기는 위에 링크된 포스팅을 보면된다.. 그리고 위 포스팅보면 알겠지만 사기정류장도 많고하니까 한번 읽어보면 좋다.
버스 가격은 12위안 우리돈 2000원정도한다.
버스타고 머 서울 - 평택 정도의 거리를 버스를 타고 가야한다. 나는.. 이것도 생각못했다..그냥 베이징에 만리장성이 있다니까.. 머 버스타고 10분 이동해서 보겠지 했는데 ㅋㅋㅋ 인천 공항보다 먼 곳에 만리장성이 있다니.. 한 1시간 20분정도 소요됐으며 가면서 그냥 잤다 ㅋㅋ...
팔달령으로
한시간쯤 달렸을까..? 창밖을 보니 만리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여기는 팔달령이 아니다. 그냥 길가다 만리장성의 일부를 보니 위용이 무지막지했다.
와우.. 여긴 사람도 없고 ㄹㅇ 야생에 있는 만리장성 같았다. 21세기에 보는 보는 나도 만리장성의 위압감에 눌려 엄청나다라는 생각을 하고있는데 약 1000년전 이걸 봤던 유목민들은 무슨생각을 했을까 정말 궁금했다.
그리고 어릴떄 보았던 사회과부도나 머 미디어에서 본 만리장성은 항상 멀리서만 봐서 그냥 머 낙산공원가면 있는 한양 도성보다 살짝 큰 정도겠지 생각했는데 이건 나의 무지함이었다.
캬..멀리서 보이는 저 만리장성의 윤곽.. 내가 침략온 유목민이었다면 바로 이건 좀 아니라고 다시 돌아갔을 것 같다..
여긴 팔달령에 도착해서 만리장성으로 가는 길이다. 무슨 건물안으로 꾸불꾸불 들어가야한다. 그리고 입장료가 학생할인으로 당시 17.5위안 우리돈 약 3000원 정도였던거 같은데 냈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안내고 갔었나..? 아무튼 입장료가 있긴하다.
만리장성 도착
뚜둥 만리장성 도착~ 쭉쭉 걸어준다. 앞에있는 저친구가 소개를 해주나보다.
드디어 만리장성 활보..! 중국에 도착해서 가장큰 업적을 이뤄냈다 히힝
길가다 이런 굴도 있었다. 밑으로는 못 갔던거 같은데 한번 가보고는 싶다.
공안이 안보이자 다시 태극기 부착! 사람들이 내가 저 짐을들고 여길 등산하다시피 돌아다니니 다들 나보고 엄지척을 해주셨다. 의지의 한국인을 홍보한거 같아서 좋았다. 숙소를 잡소 짐을 두고왔으면 좋겠었지만, 우린 최대한 적은 시간동안 많은 곳을 여행해야햇고, 만리장성을 들렸다가 또 바로 중국국경으로 이동해야했기에 어쩔 수 없이 짐과 함께 해야했다.
중국 전역이 스모그라 그런지 먼가 뿌옜다..
이때만해도 휴대폰에 광각렌즈라는게 없던 시절이다 ㅋㅋ그래서 폰에 광각렌즈를 써드파티로 달아서 찍은거라 모서리가 좀 검은색으로 나오고 화질도 영 좋지가 않다. 지금 폰으로 여행했으면 더 좋은사진을 많이 찍었을텐대 아쉽당..
미디어에서 봤던것처럼 사람이 아주 넘쳐서 ㄹㅇ 바람의나라 중국지역 오픈했을때처럼 길막이 생기고 그러진 않았다. 그리고 저 벽돌 사진으로 보면 그냥 집짖는 벽돌처럼 보이는데 진짜 크다 장난아니라 ㅋㅋㅋ 모든 비율은 그대론데 진짜 모든게 다 커버리니까 사진에는 작게보이는거다.
짐이 너무 무겁고 더워서 머리는 땀으로 젖었당
머리위로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우리가 처음 도착했던 팔달령이다. 지금보니 만리장성이라고 그냥 평평한 성곽걷는게 아니고.. 곡률을 보면 완전 등산이다 ㅋㅋ
계속 걸어가보장
멀리오니까 반대쪽도 성곽이 엄청나게 길게 있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는데 저 멀리 산 뒤편에도 계쏙 이어져있다.
짱큰 성벽 벽돌들. 낙서들이 희미하게 써져있다. 아마도 낙서가 있었는데 지운 것 같다.
올라가도 끝이 없다.. 주변에 평지도 아니고 다 산으로 둘러쌓여있는데.. 어떻게 지은걸까..
맘같아선 오토바이라도 타고 돌아다니고 싶었다.
만리장성 주변은 좀 평평할줄 알았는데 거의.. 숲으로 둘러쌓여있다.
너무 힘들어서 항상 사진찍을때마다 아제스럽게 찍었다.
20KG이 넘었던 짐들의 무게... 텐트부터 이불까지 .. 나중에 군대와서 행군은 정말 쉬웠다 ㅋㅋ
전망좋은곳에서 잠시 쉬고있다. 저 목에 걸린것들.. 어깨에는 배낭 목뒤는 이불하고 침낭..목에는 DSLR과 힙색.. 진짜 목이 없었으면 좋겠구나 내내 생각이 들었다.
으악.. 낙서 정말 대박이다.. ㅋㅋ 가시는분들은 이러지 말기를..
어느정도 급경사는 넘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저기가진 아니었다. ㅋㅋ 사진만 보더라도 사라밀도가 확 줄었다 ㅋㅋ
멀리서 반대편을보니 이게 진짜 2만km나 연결되어있을까 믿을수가 없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가기로 했다.
돌아가는길 .. 갈길이 멀다.
후.. 진짜 실제로 와서보면 엄청큰데.. 왜 영어로 Great wall 이라고 하는지 수긍이 간다 ㅋㅋ 이성이 춘추전국시대때부터 명나라때까지 건설됐다는게 정말 대단하다라는 말 밖에 안나온다
중간중간 이런 지형에서 사람들이 다들 쉬고계셨다.
이게 가장 잘찍은 만리장성 사진이지않나 싶다 ㅋㅋ
그리고 입구쪽에 이런 기념비가 있는데 지금생각해보니 우리나라였음 저런곳 거의 30분 줄서서 찍어야 했을거같은데 중국사람들에겐 크게 의의를 두지 않는가보다. ㅋㅋ 그냥 길가다 아무도 없길래 기념으로 찍었당
집으로 복귀
집으로 복귀한건 기억이 잘 안난다.. 기억나는건 어디로 가야 버스가 있는지 몰라서.. 해맸던게 기억난다. 그래서 길가는 사람들한테 물어봤는데 사람들이 자꾸 장난만 쳤다. 웃고.. 기분이 나빠서 더이상 물어보지 않고 걸어다니다보니 사람들이 많이모여 버스타는 곳을 보고 거기인거 같아 탑승했던거 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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