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회사 회식으로 라세느를 갔다왔다. 혼자 가보려다가 가격이 부담돼 못가고있었는데 회식으로 라세느라니 ㅎㅎ 땡잡았다. 하하하하!
라세느 도착! 을지로 입구역에 있는 소공 롯데호텔 1층에 위치해있다.
두근두근...! 나는 회식이라해서 뭐.. 일반 고객들하고 섞여서 먹는건가? 했는데 여기에 룸처럼 구분된 룸이 있었다. 룸 규모는 한 50명정도 수용 가능한 크기였다. 이런 룸들이 한 4개는 있었듯 하다.
기본셋팅은 이랬고, 아마 회사에서 준비한 와인이 테이블에 있었다. 그리리고 탄산수고 있었다.
가격 및 할인
평일, 주말 동일하게 성인 1인기준 디너 가격은 123,000원 이다.
https://restaurant.lottehotel.com/hp/hpm/selectHpmMainView.do
롯데호텔 식음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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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15%가 할인된다. 위 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운영 시간
난 평일에 갔는데 저녁 10시 까지 운영했다. 머지!? 암튼.. 엄청 오래하길래 좀 놀랐다.
메뉴 구성
일단 특급호텔 뷔페답게 우리가 생각하는 거의 모든 메뉴가 있었다. 내가 느끼기엔, 어느 한 요리에 치중되지 않고 해산물, 육류 모두 균형잡히게 구성됐다고 느껴졌다.
양갈비, 대게, 초밥
오.. 여기 양갈비는 확실히 다른 호텔뷔페에서 먹은것과 달랐다. 심지어 (당연한건가..?) 양고기 전문점에서 먹은 양갈비보다 맛있었다. 그리고 대게는 살짝 밍밍했던 감이 있었던거 같다. 내가 해산물을 안먹어서 그런건가.? 그리고 저 7시방향 고기는 등갈비 같은거였나?.. 폭립이었는데 내가 이름을 잘 몰라서....
아 그리고 여기 스시 맛집이다, 초밥이랑, 회를 주방장님이 실시간으로 주신다. 앞에가서 연어랑 참치 주세요 하면 바로 접시에 주시는데 이거 고기 엄청 연하다. 다른 사람들 반응을 봐도 스시는 합격이다.
여기 없는거중에 랍스터도 있는데, 이건 내가 먹어야지만하다 까먹고 못받았다. 이것도 사람들 무슨 10개씩 먹던데 이것도 사람들이 다 맛있다고 인정했다. 다들 이거도 먹어보시길.
양갈비는 이렇게 쉐프가 구워주시는데 한번에 많이 굽다보니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이 계속 양갈비를 주신다. 한번 오실때 기본 두개를 집어주시는데, 양갈비좋아하시는분은 한번에 3~4개도 가져가시더라, 이거 한 4~5개는 먹고왔어야 했는데 다른거 먹느라고 2개밖에 못먹었다. 암튼, 뼈부분 제외하고, 고기만 도려냈을대 크기가 상당히 커서 스테이크 대용으로 먹기 좋았다. 소스도 스테이크 소스랑, 홀그레인 머스타드들이 있어 약간 다른맛을 보는것도 가능했다.
내가 있던 룸의 디자인.. 뭘 표현하고 싶던걸까? 생각보다 역사가 있는걸로 아는데 인테리어가 깔끔해 놀랐다. 아그리고 궁금해하실게 코로나인데 뷔페를 어떻게 먹어! 하실수도 있다.
코로나 극복 방안
생각보다 납득이 가능하도록 코로나에 대처하고 있었다. 룸이랑 식당 어디에든 일회용 비닐장갑들이 있다. 그래서 음식 가지러 갈때 이 비닐장갑을 끼고 공용 집게를 잡는다. 그래서 여기서 접촉할일이 없어지고, 매장에서 직원분들이 음식가지러갈때 마스크를 써달라고 가이드해주신다. 이정도면 사실 우리 직원식당도 이렇게 운영되고 있는데 크게 안심이 됐다. 물론 쉐프들도 다 마스크를 쓰고 일하신다.
베이징덕, 폭립, 피자, 회
베이징덕을 먹었다. ㅎㅎ 이것도 앞에가면 쉐프님이 잘라주신다. 앞에 갖가지 소스들이 있어서 기호에 맞춰 먹기에도 좋다. 그리고 폭립은 한번 더받았다. 그리고 보통 뷔페피자는 다 얇았던거 같은데 라세느 피자는 아주 두툼했다. 그거 말고 분짜? 아.. 뭐 이름 어려운 고기들을 받아왔다. 그리고 연어회는 입에서 녹는다. 깜짝 놀랐다.
베이징덕, 참치회, 디저트, 에그타르트, 과일
해산물 싫어하는데 회랑 스시는 너무 맛있어서 계속 가져다 먹었다. 이게 해산물 싫어하는 사람도 이 병이 치료되게 하는 맛이다. 베이징덕은 이번에 스테이크 소스를 묻혀서 가져왔다. 파인애플은 구운 파일애플로 맛있엇고 의외로 메론이 사람들한테 인기가 많았다.ㅋㅋ
그리고 저기 가운데 엄청 귀엽고 만들기 힘들어보이는 디저트도 있었는데 저것도 맛있었다. 그리고 바나나도 엄청 신선했던거 같고 저거 애그타르트 개맛있다. 진짜 내가 친구들 먹어보라고 했는데 친구들도 다 인정한 맛. 저기가서 애그타르트는 꼭 드셔보시길..
이거다. 아마 여친들 여기 데려가면 다 이것만 먹고 있을것 같은 비쥬얼,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게 생겼다. 보통 이쁘면 독버섯마냥 맛이 없어야했는데, 맛도 있었다. 과자종류로 만들어진 음식이다.
이건 대게들, 나는 대게가 없을줄 알았는데 저렇게 큼지막하게 아낌없이 있어서 놀랐다. 신나게 먹어도될 물량.. 그리고 엄청커서... 접시에 담고다니기가 힘들었다..
홀은 이렇게 생겼다. 사람들이 코로나때문에 뷔페간다고하면 걱정을 많이하시던데 우리가 생각하는 사람 바글바글한 애슐리같은 분위기가 아니었다. 공간도 엄청 넓직하고 사람도 적당히 있고, 음식 가지수가 많아 음식이 특정 한곳으로 몰리지 않아 아주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여기 쉐프분들 너무 착하셔서 감동이다. 이거 달라 저거달라해도 아주 친절하게 주시고,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면 오히려 멋있게 찍어달라고 하시는 등 센스도 있으시다 ㅋㅋㅋ. 그리고 서빙하는 직원분들도 신속하게 빈그릇 치워주시고, 고객 동선에 방해 안되도록 피해가는 그런 보이지 않는 서비스들이 보인다.
그리고 일반 뷔페와 확연히 다른점은, 뭐 특급호텔 뷔페하고 일반 애슐리, 빕스 등 이랜드 계열 패밀리 뷔페하고 비교하면 웃기긴한데 ㅋㅋㅋㅋㅋ. 직원분들이 고객들이 좀 불편해 할 수 있는 행동을 안한다. 가령, 애슐리, 빕스 이런 뷔페를 가면 직원분들이 마스크도 안쓰고(뭐 그때 코로나사태가 없긴 했지만..) 음식 비워져 있으면 거기 음식앞에대고 무전기로 이거 떨어졌다, 저거 떨어졌다. 살짝 고객들한테는 시장판마냥 시끄럽기도하고, 실제로 그 장면을 보던 어떤 여성 고객은 지금 음식앞에서 그렇게 소리치고 하면 어떡하냐 컴플레인을 걸기도 했다. 맞다 나도 패밀리 뷔페를 가서 느꼈던것고 이거다. 음식 순환이 빠르고, 빈 음식들이 많이 생기다보니, 아주 촉박하게 음식을 채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호텔 뷔페답게, 한곳의 메인주방에서 각 진열대로 음식을 서빙하는 방식이 아니고, 각 음식 영역마다, 담당 쉐프가 그자리에서 조리를하고, 바로 내놓기 때문에 이런게 없다. 직원분들이 묵묵히 음식을 만드시고, 고객이 질문했을때 딱 필요한 말씀만 해주셔서, 아주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이 분위기라 그런가 고객들도 뭐만하면 고맙다, 감사하다는 말이 오간다. 아주 보기 좋았다.
디저트, 마카롱, 아이스크림
하...항상 뷔페가면 디저트 먹을 배가 없어서.. 디저트를 못먹었는데 이번엔 기필코 식욕을 조절해 디저트 먹을 배를 남겼다. 더 먹고싶었지만, 배 용량상 저게 최대였다.
일단 마카롱 부터 보면, 보통 빵집 마카롱을 먹으면 마카롱이 딱딱한 경우가 있었는데 다행히 여기껀 아주 부드러웠당 ㅎㅎ 그리고 저 초록색 사과맛 요거트도 거부감 없이 맛있었고, 위에 저 빵이름 까먹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 짱맛있다. 딱 내가 생각한 원초적인 아이스크림 맛.
아 그리고, 많은 뷔페를 가봤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점!! 아까 모든 음식영역마다 담당 쉐프, 직원이 있다고 했는데, 심지어 아이스크림 담당도 계신다. 무슨말이냐면..! 아이스크림 직접 퍼주신다!!!
ㅋㅋ 보통 아이스크림은 걍 푸는 도구있고 내가 근력으로 낑낑 퍼서먹고 애기들은 키도 안닿고 아이스크림이 딱딱하기라도 하면은 힘 엄청주고도 조금밖에 못푸는데 여기는 직원분이 아이스크림 맛만 이야기드리면 다 퍼주신다. ㅋㅋㅋ 그리고 퀄리티 있게 옆에 토핑 코너도 있어서 사진에 있는 저런 초콜릿, 딸기, 연유, 마시멜로우 등 꾸밀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아이스크림은 저거 먹고 저거랑 똑같이 한접시를 더먹었다.
한줄평 : 식사 외에도, 직원분들의 일하시는 모습과, 일을 대하는 모습이 좋아 연출하는 그 분위기가 좋았고, 식사도 지금 이거 글 쓰면서도 하.. 그때 더 먹을껄 후회할 정도로 맛있었던게 많았던거 같다. ㅠㅠ 기회가 있으면 한번더 가보고 싶다.
아 그리고 내가 초등학생 입맛이라 고기위주에, 한식, 일식, 양식 외에 생소한 음식, 채소류 들은 안좋아해서 사진에는 없지만, 중식, 딤섬, 수산물 아주아주 많다. 다 못담아서 아쉽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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