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늘공원까지 자전거를 탔다. 퇴근하고 여기서 일몰보는게 요즘 버킷리스트였는데 오늘 시간이 남아 한번 갔다왔다.
출발은 마포구청역에서 시작했다. 아직까지는 하늘에 약간 분홍끼가 있는것 같다.
시작은 이렇게 내부순환로 밑을 지나간다
길가다 만난 서울월드컵 경기장
해가 빠르게 서쪽으로 넘어가고 있다.
신호가 엄청 안바뀌는곳 ..ㅡㅡ
하늘공원 매표소 도착! 나는 약간 위로 올라간 뒤 뒤돌아 찍은 모습이다. 저기 우측이 매표소고 왼쪽에는 전기버스가 다닌다. 저거 몇천원 내고 탈 수 있는데 밑에서 설명하겠다. 아. 매표소라고 해서 뭐 돈받고 그런곳은 아니다. 아마저 버스 매표소인듯..?
쭉 올라가자, 여기까진 자전거를 타고 올라갔다.
요기가 나오면 이제 진짜 하늘공원 초입!
빠르게 올라갈려면 저 계단으로 수직으로 쭉쭉 올라가주면 된다. 자전거를 게속 이용할 사람은 좌측을 쭉가면 완만한 경사가 나온다. 그런데 나는 자전거 금지 표시가 있어서 안되는줄알고 놓고 갔다..(근데 나중에보니 평일에는 상관 없었다 ㅠㅠ)
아까 매표소에서 봤던 그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우리가 갈곳은 저 좌, 우 두개 중 우측에 있는 하늘공원에 갈 것이다. 좌측에 있는게 바로 노을공원이다. 왜 이름이 이런진 밑에 읽어보면 나온다.
하늘공원 이용안내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사실 여긴 쓰레기 산이다.. 쓰레기 둘데가 없어서, 여기 쓰레기를 산으로 만들어 매립해 버린것이다. 난 이거 아빠가 초등학교때 항상 서울 출퇴근하면서 알려줬는데 모르는 사람이 많다ㅋㅋ 그래서 아마 새벽에 강변타본 사람은 알겠지만 여기만 지나면 새벽에 매립가스 처리하는 냄새가나 살짝 악취가 나곤 한다.ㅋㅋ
잔말 그만하고 이제 진짜 출발한다.
계단은 291개라고 한다
시작한지 뭐 몇십초고 안돼서 40계단.. 금방올라간다.
올라가면서 본 월드컵 경기장!
날이 흐렸던건 아닌데, 여의도까지 깔끔하게 보이지 않았다.
밑은 평화의 공원이 조성되어있다.
쭉쭉 올라가보자, 아직 서쪽 하늘은 맑은 것 같다.
높이 올라온 것 같은데 월드컵 경기장은 크기가 커서 그런지 그대로다.
좀 높아진듯한 느낌이 난다.
요기가 마지막 커브다.
준 정상 도착! 이제 저 평지를 쭉 걸어가자
자전거 타다가, 산악하다가, 이젠 노을을 보기위해 경보다.. 완전 철인 3종경기..
엥 잠실도 아닌데 값자기롯데월드가!?
나무들 사이로 상암지구가 보인다.
이제 여기서 우측으로 쭈욱! 간다.
다시 보는 상암지구
여기서 또 흥미로웠던거 ㅋㅋ 쓰레기 산이어서 그냥 덮어놓고 끝인줄 알았는데 나름.. 쓰레기에서 나오는 매립가스를 포집해서 열에너지로 바꾸고 있었다 ㅋㅋ.. 대박.. 살아있는 산이구나..
그렇다 저기로 매립가스들이 움직이니 절대 터치지 말란다.. 강변타고 다닐때 맨날 맡는데 저거 가까이에서 맡으면 기절할듯..
자전거 - 평일 출입가능
ㅡㅡ... 입구에 그냥 자전거 금지푯말 있어서 자전거 안되는줄 알았는데 평일엔 가능한거였다.
그렇다.. 주말, 공휴일.. 사람 많은날 빼고는 자전거 타고 올라와도됨! 눈치보이는거 아닌가? 했는데 나 내려갈때쯤 로드 바이크 탄 사람들 우르르 올라오더라 ㅋㅋ
이제 얼마 안남았다!
이제 숲에서 벗어나서 깨끗하게 상암지구가 보인다.
맹꽁이 전동차 이용
이거 타본적은 없지만 의외로 커플들이 많이 타고다니는듯..?가격은 2000원이다 짱싸다
하늘공원 도착! 바로 서쪽이 보이는 곳으로 향했다.
대각선 방향으로 ㄱㄱ
저기서 한 10발자국 가고 우측 나무 다리 건너서 저 흙길로 쭉가면 하늘공원 서쪽으로 이동할 수있다.
보니까 여기 정상에 매점도 있었다.
와우 전라도 지평선 평야에 온 것같다. 갈대랑 억새가아니라 밭같은 느낌이다.
이거 미술작품이던데 이름이 둥지였나?
길가다본 무슨 지압 경로.. 코코볼 같은데 저거 하고있는사람들보면 아주 괴로워하면서 전진하고 있다 ㅋㅋ
저기가 바로 매립가스를 처리하는 시설..!
서쪽 끝에서 바라본 동쪽의 모습이다.
드디어 서쪽 끝 도착! 보니까 해는다 저버린 듯 하다...ㅠㅠ
멀리 보이는 가양대교
동쪽으로는 월드컵 대교와 성산대교가 보인다.
이제 서쪽 끝에서 동쪽으로 이동해보자. 사진은 밝게 나왔지만 이때부터 이제 초저녁으로 가고 있었다.
살짝 어두워졌다.
동쪽을 보니 역시 어두워져있다.
중간쯤 왔을까. 탁 트인곳이 나타났다.
여기서 좀 쉬고가기로 했다.
보니까 여긴 탁트여서 정말 쉬기 좋은장소였다. 다만 운동하고 와서 그런지 모기들이 많이 물었다 ㅠㅠ
본격적으로 불타고 있는 서쪽 하늘, 보니까 여긴 하늘공원이라 하늘을 보는데 최적화 된 곳이다.. 즉, 해가 쨍쩅한 주간에 보기 좋은곳이고 노을을 보고싶으면 진짜 옆산인 노을공원으로 가야한다.. ㅋㅋㅋ 하늘을을 보려면 하늘공원.. 노을을 보려면 노을공원..
아직 건물들에 야경은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여기가 중앙 메인길
앉아서 좀 쉬었다 ㅎㅎ
오 이제 좀 야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초저녁의 야경
사람들도 이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난지 한강공원쪽 모습이다. 이제 진짜 하늘색이 어두워진다.
해는 다 져버린듯
올림픽 대교를 확대해서 찍어봤다. 아직까지 기술의 한계인지 깨끗하게 나오지는 않는다.
다시 뒤돌아 한컷을 찍어주고 계속 동쪽으로 이동했다.
기업 명패들이 많이 있던데 왜 있는걸까, 건설하는데 도움을 준 기업들인가? 검색해도 안나온다 ㅠㅠ
광량이 많아 사진이 잘나오던 의자다 ㅎㅎ
나무들도 야경이랑 잘 나온 듯 하다.
동쪽 끝쯤 왔을까? 사람들이 다 여기 보여있었다.
가로등이 느낌있어 찍어봤다
진짜 해는 져버렸고 도시 야경이 밤을 밝히고 있다.
강변북로의 모습이다. 이따가 저 도로 타야하는데.. ㅠㅠ 좌측엔 합정 메세나폴리스가 보인다.
강변북로 위로 여의도 스카이라인이 같이 보인다. 카메라만 좋으면 여기서 좋은사진 많이 건질 수 있을 것 같다.
광각으로는 야간사진이 안나올줄 알았는데 HDR사진처럼 나오긴 나왔다.
타임립스로 찍고싶었는데 잘 안나왔다.
저기 멀리 남산타워도 희미하게나마 보인다.
집가기전, 사람들이 다빠져서 한번 찍었다
이렇게 광을 많이 받은 사물이 앞에있고, 야경이 뒤에있는 사진이 좋다.
집가는길 ㅋㅋㅋ.. 사진보다 상당히 어두웠다.
다행히 여기는 빛이 들어오는데 걷다보니 ㄹㅇ 진짜 지옥 암흑으로 한 300m걷는 구간이 있었다 ㅋㅋㅋㅋㅋ 여자분들은 혼자오면 무서울듯..
하늘이 허전하다.
아까 무뚝뚝했던 월드컵 경기장에 빛이 들어왔다. 이제야 생기가 난다.
다시 하늘공원 정상 초입으로 와서 본격적인 하산을 했다.
요긴 상암지구가 보이는 곳인데 사진 스팟인가 보다.
이제 진짜 뒤로하고 집으로 갔다.
으악 눈뽕! 실제로는 그냥 보기 좋은 전구들이다.
여긴 그래도 빛이 나서 괜찮았는데 여기 오기 직전이 ㄹㅇ 지옥 암흑 ㅋㅋ 코난에 나오는 어둠의 그림자 이런 사람 나타날꺼 같은 분위기다.
거의다 내려왔다.
아까 아저씨가 서 계셨던 곳..내가 마지막 사람인가.. 앞뒤로 사람들이 안보인다 -_-
내가 내려가야할 계단들..
운동겸 자주 와야지 생각하며 내려갔다.
저렇게 외로운 가로등만 있으면 사진을 찍게된다.
안내소 도착!! 엄청 오래걸렸다 ㅋㅋㅋ
오늘 내가 집나와서 자전거타고 걷고 다닌 총 거리는 약 10km, 시간은 2시간이 소요됐다. 최대속도 28km는 어디서 낸거지... 내리막에 밟은건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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