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해야겠다 말만하고 블로그를 시작하고 2년째 하지 않았던 군생활 썰 정리...ㅋㅋ 드디어 첫 시작을 하게되었다.
ROTC 지원 계기
대학교에 입학했을 당시, 1학년이 었던 나는 군대에 대해서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러던중 부모님께서 ROTC 복무제도에 대해서 알려주었다. 당시 내가 들었던 메리트는 아래와 같다. 일단 들었을 때 내 성격과 맞는 것 같았다. 이 당시 나는 부정맥이 있었고 대학병원 진단 소견도 있었기 때문에 이 자료를 제출하면 공익판정이었고 수술을 하면 면제로 기억난다. 나는 어릴때 군에대해 관심도 많았고 꼭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ROTC에 지원 했다.
ROTC란
ROTC 란 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 약자로써 학군사관이다. 학군단이 있는 4년제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1~2학년 때 선발해서 군사교육을 시키고 최종적으로 졸업후에 소위로 임관하여 장교로 복무하는 제도이다.
머 요즘은 인문계 고등학교만 나와도 보통은 4년제 대학을 모두 가기 때문에 학사학위자가 엘리트라는 인식은 없으나, ROTC 1기 선배님들이 배출되었던 것은 1963년이고 학군단 설치 후 2년 후 임관한 것이기 때문에 첫 학군단 설치는 1961년이었다.
1961년 당시 학군단이 설치 된 학교를 보면 서울권에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동국대, 건국대 가 있었고, 지거국 대학으로는 전남대, 전북대, 경북대, 부산대, 충남대, 동아대, 조선대 이정도가 있다. 1960년도에 이런 학교에 다니는 사람들은 당시 엘리트 층이었고, 기본 방향성 자체가, 이런 엘리트들을 장교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학군사관 배출의 주 목적이었다.
(우리 학교도 학군사관 1기가 배출된 학군단이다 ㅎㅎ)
그럼 이제 ROTC 개념정도는 알았으니 장단점을 알아보자, 일단 당시에 나는 장점도, 단점도 많이 찾아봤었고, 전역까지 하고 난 뒤에 내가 느끼는 바들을 함께 정리해봤다.
ROTC 장단점
ROTC 장점
1. 대학생활 4년 마치고 군대를 간다.
2. 목돈을 모아서 나올 수 있다. 약 3~4000
3. 자율성과 리더십을 발휘 할 수 있다.
4. 전역 후 장교채용 등을 통해 취업이 쉽다.
5. 장교 전역이라는 명예가 생긴다.
6. 장학금을 빵빵하게 준다
지금 생각해보면 80%정도만 맞는 것 같다 ㅋㅋ..
1. 일단 대학생활 마치고 군대를 간다는 것.. 복학생 생활이 없다는 것.. 장점인가..?
2. 목돈은 실제로 개인차가 있지만 진짜 못해도 3000~4000은 모으고 나온다. 대학생이었던 나는 이런 큰돈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취업하고 저 종잣돈 4000이 얼마나 소중한 돈인지 느낄 수 있다. 저 돈이라도 있어야. 원룸이라도 구한다. 물론 부모님의 힘을 빌린다면 상관 없을 수도 있으나, 노베이스인 나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됏다.
3. 자율성과 리더쉽 ...음 정말 이 두 가치는 최고로 발휘할 수 있다. 먼가 내가 나서서해야 속이 풀리는 ENTJ 같은 성격들은 딱 이게 맞을 것 같다. 책임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이 두 가치가 최대한 발휘할 수 있고, 나는 개인적으로 이 점도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이 점때문에 다시 군생활을 하라해도 ROTC지원을 할 것 같다 ㅋㅋㅋ
4. 이건.. 과거에나 그랬지 지금은 솔직히 말해서 없다고 보면 된다. 혹여나 있다고 한다면 보통 영업직이다.... 난 IT전공인데 장교채용으로 갈 수 있는 곳은 없었다.. 그래도 여군동기들을 보면 꽤나 메리트 있다고 들었다. 일단 나때까지 전역장교 채용했던 기업이 CJ, 오뚜기, 이랜드, LG, 코오롱 이정도 있었던거 같다...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것이 있다면, 보통 군복무를 우대하는 차원에서 여성인재보다 군복무를 마친 사람에게 1호봉 더 얹어주는 사기업들이 있다. 물론 우리회사도 그렇다. 사실 ..ㅋㅋ 나는 병복무자보다 1호봉 더 쳐주지 안을까? 기대했지만 그런 것은 없었다. 병복무와 동일하게 1호봉 더준다 ㅋㅋ... 내가 욕심이 과한건가.. 그런데 요즘 사기업들 추세를 보니, 이 병 군복무에대한 1호봉 혜택도 축소하고 있어... 사실 군 복무를 우대해주는 문화는 없어지는 것 같다..............ㅠ
5. 임관전에 항상 많이 듣던 소리가 있다. 장교출신은 국제 신사라고. 세계 어디를 가던 신분을 보장받을 수 있고 장교로서의 대우를 받게 된다고. 아직 경험한 적은 없다. 해외 강대국들의 군을 보는 일반인들의 시각을 보면 군인에대한 예우가 확실히 우리나라완 꽤나 다르기 때문에 못느낀 것일수도 있다.
명예? ㅋㅋ 있는 것 같기도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 이 명예라는게 그냥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이게 양날의 검이다 ㅋㅋㅋㅋㅋㅋ 전역 후에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자신이 못하면 장교출신인데 왜저래? 라는 평을 받고 잘하면 역시. 장교출신이라 다르다. 이렇게 평을 받는다. 물론 나는 후자를 항상 들었지만 하하하하!!
6. 장학금은 케바케다. 아무나 다주는 건 아니고 어느 정도 주긴주는데 잘하는 사람에게는 엄청 많이 준다. 참고로 나는 학군단 생활도 열심히 했었기 때문에 장학금은 쓸어 담았다 ㅎㅎ.
ROTC 장학금
- 입단장려금
일단 ROTC로 입단하게 되면 입단장려금을 150만원 받는다. (물론 중도 하차하면 그동안 군에서 받았던거 다 뱉어내야함.) 아무튼 일단 입단만 하면 150만원은 준다. 하지만..! 지원했을 때, 서류,체력,면접 점수랑 첫 기초군사훈련 성적을 토대를 종합하여 상위 10% 친구들에겐 300만원을 준다 ㅎㅎ.. 심지어 150만원 받는 친구들은 세금 때서 135~140만원을 받게되지만 상위 10% 친구들은 세금 안때고 온전히 300만원을 더 받게된다 하하하!
물론 상위 10%가 받는 300만원은 보통 ROTC 를 통해 군에서 장기복무할 생각이 있는 친구들이 이를 악물고 하기때문에 이 친구들이 받지만 나는 단기복무자로써 받아서 뿌듯하다 ㅎㅎ.. 대학교 다닐떄 돈이 많이 없던 나에겐 너무 좋았던 장학금.
- 품위유지비(교보재비)
매월 품위유지비라는 돈이 들어온다. 1년차 때만 해도 품위 유지비로 5만원을 받았다. 그런데 2년차가 되니 이때 막 병사들 월급도 오르고 했던 시기라, 품위유지비도 6.8만원으로 올라갔다. ㅋㅋㅋ 머 머리깍고 구두 닦고 이렇게 쓰라는 명목으로 주는 돈인데, 나는 머리 내가 깍고 다녀서 이런거조차 아꼈던게 기억난다 ㅋㅋㅋ.. 이때 2년간 셀프로 머리잘랐던 경험덕에 스킬이 쌓여 지금도 이발기로 내가 자르고 있다. ㅋㅋ 머 큰돈은 아니지만, 대학생때 6.8만원이면 그래도 밥한끼 5000원 하던 때였으니까 ㅋㅋㅋ 꽤나 쏠쏠했던 돈.
내가 2년간 품위유지비로 받았던 돈을 총 합치면 5만원 x 12개월 + 6.812만원 x 12개월 = 약 142만원 정도 ㅎㅎ..
- 훈련비
아래 설명하겠지만 3,4학년 방학 떄 훈련을 간다. 동계는 2주, 하계는 4주... 다행히 훈련비도 준다 ㅋㅋㅋㅋ머 하루당 1.5~2만원 되는 돈......최저시급으로 환산하면 정말 말도안돼는 금액이지만, 머 ... 국방부 사정이 녹록치 않은걸 어쩌겠나.. 주는거라도 감지덕지 하고 받았다. ㅋㅋ
첫 기초군사훈련땐 약 20만원 가량 받았고, 그 해 하계훈련땐 33만원 정도를 받았다. 그리고 2년차 때 품위유지비가 올라가면서 덩달아 훈련비도 비약적으로 상승하여 동계땐 24만원 하계땐 45만원 가량을 받았다. ㅋㅋㅋㅋ 머 훈련 끝나고 간단하게 어디 여행 갔다오기 좋은돈 이었다.
2년간 받았던 훈련비를 다 합치면 약 121만원 ㅎㅎ.. .아마 2021년인 지금은 이것도다 훨씬더 많이 올랐으리라 생각한다.
- 기타 장학금
학기당 한번이었나? ㅋㅋ 머 장학금 심사를 하는데 나는 두 번이나 받았다. 저건 훈련성적 + 학교성적을 포함해서 장학금 심사를 하기 때문에 말그대로 한 쪽만 잘하는게 아닌 문과 무를 겸비한 인재에게 주는 장학이었기에 먼가 뜻깊다 ㅎㅎ...하나는 학교 ROTC 동문회에서 줬던 것 같은데 ㅋㅋ..아무튼 내 기억엔 저거 말고도 더 있었던거 같은데 더 못 찾겠다.
기타 장학금으로 받은 금액 200만원!! 내가 3,4학년 후보생 생활을 하면서 받은 총 금액은 입단장려금 300만원 + 품위유지비 142만원 + 훈련비 121만원 + 기타장학금 200만원 총 763만원!! 무려 다 현금으로 받았던 돈들이다. 이정도면 등록금 2번이니 2학기는 공짜로 다닌셈 ㅋㅋ... 아무튼 대학교때 무수면으로 알바와 학업을 병행했던 떄가 이을 정도로 정말 치열하게 살았었는데 학군단 덕에 금전적으로 나에겐 많은 도움이 됐었다. 이걸로 장학금은 끝!
이제 다시 단점을 알아보자... 단점은 말안해줬기에 나름대로 내가 알아봤었다. ㅋㅋㅋ
ROTC 단점
1. 방학때마다 훈련간다.
2. 군생활 28개월
3. 대학교 3,4학년 때도 후보생 생활해야 함.
4. 학업-군생활-취업으로 취업 흐름이 끊김
5. 휴학, 유학, 워홀 못함
6. 머리 못기름??...
1. 동계 2주 하계 4주, 다시 또 동계 2주 다시 하계 4주..........총 12주................학사장교처럼 12주 몰빵해서 하면 또 모를까... 방학 중간 중간 어중간할 때에 저렇게 길게 훈련을 간다. 훈련이 또 A조 B조 나누어져 있어서 불확실성 때문에 방학때 뭘 계획하기도 머하다... 친구들은 방학되면 한달, 두달 간 유럽여행가고 이러는데.. 나는 갔다와봤자...일본.. 중국.. 근거리 3박4일 ㅠㅠ... 이건 좀 아쉬웠던 점이다.
2. 내가 지원했을 당시 육군병 기준 21개월이었다. 장교복무는 28개월.. 머 7개월 차이라고 하지만 분기단위 반내림해서 6개월이라고 치면.. 사실 머 큰 시간은 아닌거 같다.(개인적으로..) 1년이면 좀 커보이는데 6개월 더하고 돈 4000받기? 난 당연히 후자였다. 하지만 요즘은 육군병 기준 복무개월 수가 18개월이어서 10개월차이가 나기 때문에 요즘은 좀 고민해볼만 하다..........
찾아보니 작년도 경쟁률이 2.3:1 이었다고 한다 ...ㅋㅋㅋㅋ 안타깝다 .....
3. 대학 3,4 학년때 군사학 수업을 들으며 단복도 입고다녀야하고, 아직 정식 군인은 아니지만 군대문화에 적응해 생활해야한다라는 단점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건 사실 큰 단점은 아니다. 나쁜기억은 없다. 단지 귀찮았던건 아침마다 구보뛰던거? ㅋㅋㅋ.. 그거 말고는 다 재밌던 기억밖에 없다. 군사학도 학점을 주기때문에 그나마 3,4학년때 전공에 치어살때 힐링하는 과목이기도 하다. 어느정도만 해도 A+보장되는 과목이기도 하고.
4. 취업흐름 끊기는건 사실 맞다. 명백히 맞다. 보통 졸업유예하고 학생신분인 상태에서 취업하는게 유리한데, 전역 후 취업하려하면 진짜 막막하다 ㅋㅋ.... 특히. 나같은 IT 관련 전공자는 28개월 동안 기술스택이 완전 달라져있기 때문에 정말 크리티컬 하다. ㅋㅋㅋㅋㅋ
근데 이것도 진짜 사람나름이다. 나는 사실 솔직하게 말하면 군생활동안 취업 준비라고는 전역 3달전에 한 한달정도만 해봤다. 전혀 자격증이나 취업에대해서 알아보지도 않았다. 반면에 다른 동기는 중위 달자마자 취업모드로 변경해서 진짜 퇴근하고 공부만했다 ㅋㅋ.. 퇴근하고 개인시간도 많기때문에 사실 사람하기 나름이다. 오히려 이렇게 하는게 맞는 친구들도 있어보였다.
5. 맞다. 휴학,워홀,이런거 못한다.. ㅋㅋ 머 할 수는 있는데 기수를 유급해야한다. 즉, 1년을 꿇어야한다는 것. 내 윗기수에도 유학때문에 이런분이 계셨다. 그래서 나도 휴학을 한번도 안해봤다 ..ㅠㅠ 그래서 그런지 나는 남자로써는 꽤나 빠른 26살에 첫 직장에 입사하게 됐다.ㅋㅋㅋ 휴학이 없었기에.. 머 워홀이나 이런거 자기개발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꽤나 크리티컬하다.
6. 머리 못기름..!?? ㅋㅋㅋ 주변 친구들중에 이 점이 싫다는 친구들이 꽤나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공감 안한다. 어차피 잘생기면 삭발해놔도 잘생겼고, 못생기면 머리 2m 를 길러놓아도 못생겼다. 즉.. 패완얼이라는 것..
자 유아인을 봐라 메이플 토벤머리를 해놔도 괜찮은 것을.. 나땐 또 포마드가 유행하던 때라, 나는 오히려 짧은게 좋았었다.
ROTC 지원 과정
지원 자격
1. 1.2 학년 재학 남/여학생 (5년제 학과의 경우 3학년)
2. 임관일 기준 만 20~27세 이하인 남/여
3. 지원 직전학기까지 전체 취득학점이 신청학점의 80% 이상, 전체 평점 C학점 이상인 자
4. 군인사법 제 10조 2항에 해당되지 않는 자.
지원 자격은 위와 같다. 1번 부터 보면 아래 설명하겠지만 1,2 학년 때 미리 선발하고 3,4학년 때 후보생 생활을 하게된다. 2번도 딱히 특이사항은 없다. 나이가 많으면 아무래도... 부대 갔을 때 어색해질까봐 그러는 걸까?
사실 3번이 ㅋㅋㅋ...제일 골칫거리다. 물론 나는 아니고, 누군가에겐 아니 학점 C+도 아니고 C면 2.5인데 평점 2.5안넘는 사람이 어딨어? 아까 위에서 머 엘리트 뽑느거라면서 2.5이상이 엘리트인가? 할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다. 실제로....ㅋㅋㅋㅋㅋㅋㅋ많이 봤다. 이것 때문에 지원 직전에 교수님 찾아가서 애원하는 사태도 발생한다. 이게 지원때만 문제가 되는게 아니고, 3, 4학년 후보생 생활을 하는 2년동안에도 계속 저 2.5학점 이상이 유지되어야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거 유지 못하는 친구들도 꽤 있었다. 그럼 경고장 수여되고 몇번 쌓이면 유급, 제적 당했던 걸로 기억한다..
4번은 사실 사람패고 음주운전하고 머 나쁜짓 안했으면 뭐 걱정할 필요는 없다.
ROTC 지원
매년 3월 중
아마 대학교에 신입생으로 들어가고 학교를 돌아다니다보면 3월중에 이런 현수막과 함께 책상을 펼쳐놓고 단복을 입은채 홍보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을 것이다. 이 선배들이 신입생 혹은 2학년 학생들에게 홍보도하고, 관심있는 사람에게 설명도 해주는 그런 부스다 ㅋㅋ.. 나도 홍보를 했었긴 한데 ㅋㅋㅋ 신입생들은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에 항상 "머리 못기르잖아요!" 이 말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아무튼 머 할 맘이 있다고 하면 육군학생군사학교 홈페이지를 통해서 접수가 가능하고 관련 서류는 해당 학교 학군단에 방문해서 제출하면 된다. 전체적인 흐름은 아래와 같다.
서류 평가
ROTC 후보생 생활은 대학교 3학년 때부터 시작함으로 그 전인 1,2 학년에 미리 뽑는다. 한 3~5월에 거쳐서 진행되는데 1학년 때나 혹은 2학년 때나 아무학년때 지원 할 수 있다.
그런데 어차피 할꺼면 1학년 때 하는게 좋다. 잘 기억은 안나는데, 나중에 ROTC 입단장려금이나, 등수를 메기는데 1학년때 지원한 사람이 더 가점이 높았던걸로 기억한다. 아무튼 기억은 잘 안나지만 1학년때 하는게 더 좋다.
서류지원은 걍 하면 된다. 학교마다 학군단 건물이 있는데 난 거기 가서 직접 봉투로 제출했던 것으로 기억한다.ㅋㅋㅋ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대학이나 취업때처럼 엄청 심혈을 기울여서 자소서를 쓰고 서류들을 준비했던 것 같다. ㅋㅋㅋ 가점 1점이라도 더 얻어볼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증도 급히 발급받아서 첨부했다 ㅋㅋㅋㅋ
단증보면 기가막힌다 ㅋㅋㅋㅋ 서류 제출전 급히 받느라고 ㅋㅋㅋㅋ 닭강정집 알바하는 와중에 그냥 폰 셀카로 찍어서 머리에 두건도 있는 상태다 ㅋㅋㅋ 모자이크를 했지만 무슨 씨꺼먼 사람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찍혀있는데 이거 실제로 보면 웃기다 ㅋㅋㅋ.. 국기원..인류애가 넘치는 곳이다. 아무리 이상한 사진을 내도... 존중해주다니...ㅎㅎ.... 보통 서류는 거의 다 붙는다. 우리학교는 아마 경쟁률 당시 5:1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필기 시험
이때 너무 착실해서 저거 ㅋㅋㅋ 문제집도 사서 풀었다. 사실..머 어렵거나 그런 문제는 안나온다. 공간, 지각, 언어논리, 자료해석, 직무적성, 상황판단, 국사 이정도 보는데 앞에 공간,지각,언어, 논리는 4년제 대학 올정도면 다 풀 수 있는 수준이고 직무적성, 상환판단은 운전면허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머.. 과장 조금 보태면 소대원이 몸이 아프다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1. 칼퇴 2. 적절한 조치를 취해준다. 머 이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가장 큰 변수는 한국사다.... 한국사는 과락이 있다. 몇 퍼센트 이상 문제를 맞추지 못하면, 서류며 체력이며 상관없이 그냥 떨어진다....그래서 머 운이 없으면...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아마 ROTC 지원했는데 떨어졌다고 하면 이부분에서 떨어진거라고 생각한다........물론 나는 PASS 수준은 어렵지 않다.
체력 측정
체력측정은 머 별거 없다. 이땐 정식 군인이 아니기 때문에 1.5km 측정을 한다. 특급기준이 5분 58 초다. 물론 나는 5분 45초 정도에 들어와서 특급 ㅎㅎ 윗몸 팔굽도 기준이 높지 않아서 다 특급 받았다. 특특특!!
아 이것도 알고있음 좋다. 이때 봤던 체력측정 점수가 입단장려금, 다른 장학금, 추후 점수로 머 나열할 때 사용되니까 이때도 심혈을 기울여서 봐야한다. 대충 기준만 넘자라는 생각은 하지않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고지식해서 매사에 최선을 다하기때문에 이때도 열심히해서 나중에 득봤지롱 ㅎㅎ 아 위에 서류시험도 마찬가지니까 최대한 많이 맞춰라.
이때 기억나는거 ㅎㅎ.. 초등학교때 800m 1600m 달리기 선수로 활동했고, 중,고등학교 계주를 항상 했을정도로 달리기에는 자신이 있어서 1등을 할줄 알았다. 하지만 ..! 대학에 모인 전국 수재들은 대단했다. ㅋㅋㅋ 나보다 앞에 들어가는 사람이 4~5명 있었는데 다 체교과 출신들이었다 ㅋㅋㅋㅋㅋ 진짜 말도 안되게 잘뛰는 친구들이 많았었다.
여기까지가 1차 시험이다. 서류와 체력이 둘다 붙으면 1차 합격! 2차는 이제 면접이다!
면접
머 이런식으로 조가 나온다..ㅋㅋ 면접은 크게 진짜 말로 하는 면접과 제식 테스트가 있다. 먼저 면접부터 말하자면 왜 내가 ROTC를 지원했는지. 그리고 대북관, 그리고 한미동맹에 대해서. 머이런걸 물어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터넷에 미리 찾아본대로 방향성만 알고가면 사실 여기서 탈락 할 수가 없지만.. 실제로 다르게 말하는 친구들이 있긴 있었다. 여기서 본인의 신념을 드러내는 그런...음.. 예를들면 북과 친해져야한다 등..? 실제로 그런친구들이 있었고 기억에 남던친구는 눈물을 흘리며 부들대면서 적을생각하면 너무 화가치밀어 오른다고 대적관을 이야기하던 친구 멋있었다 ㅋㅋㅋ
그리고 제식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별거아닌데 긴장해서 틀리게 만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일 중요한거 걸어갈 때 나가는 발이랑 나가는 손이랑 같으면 안된다. 예를들면 오른발+오른손이 나가면 누가봐도 이상하다 ㅋㅋㅋㅋ 사실..어떤 누구도 이렇게 걷는사람은 없는데 시험을 본다하면 긴장해서 틀리는 친구들이 실제로 꽤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종 합격
와우 당시 이게 머라고 ㅋㅋㅋ 콩닥대면서 확인했었을까 ㅋㅋㅋㅋ 그나저나 익스플로러 보소...ㅋㅋㅋ XP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지금 생각해보니 이거 ㅋㅋ 당시 알바하고 있던 닭강정집 POS로 접속한 화면이었다 ㅋㅋㅋㅋㅋ
2차 합격이란건 면접까지 다 붙었다는 얘기다 이후 신원조회라는 관문이 있는데 집안에 친일파, 북한 관련 인사들이 없다면 보통 다 붙는다. 기업채용할때 신체검사랑 비슷하다. ㅋㅋㅋㅋㅋ근데.........내 친구중에 이 단계에서 떨어진 친구가 있었다..ㅠㅠ 아마 1.2배수로 뽑은거라 아래 0.2 배수 친구들도 떨어진다는데 이 이유겠지..?
아무튼 1학년 때 ROTC 학군사관에 붙었기 때문에 보통 2학년 때 군대가는 친구들과 달리 3학년 때 까지는 아무생각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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