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키운던 강아지가 기나긴 투병생활 끝에 너무 힘겨워해서 떠나보내주었다. 그래서 장례를 위해서 애견 장례업체를 이용했고, 가장 검색노출이 많은 업체를 이용했다. 결론부터 말하지만 뭐 추천하려고 쓰는 글은 아니다. 그냥 다른사람들도 이런 일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이용하라는 맘에 작성하는 포스팅이다.
지금도 강아지 장례업체를 검색하면 내가 이용했던 업체가 검색된다. 나도 저렇게 노출이 많이되는 업체니 믿을만하겠지하고 이용한게 다인데 살면서 이런경험도 해보내 할정도로 어이없는 일을 겪었다. 과연 저 업체가 진짜 좋아서 기사로 나오는걸까?
1. 업체 전화통화
강아지를 떠나보내기위해 업체에 전화를 했다. 이 친구를 보내기 위해 장례비용이 얼마냐고 물었다. 장례비 20만원에 안락사비 7만원이라고 알려줬다. 그래서 알겠다고 했다. 네이버에서 검색된 위치로 가려고하니 갑자기 거기 터가 안좋다니, 자기가 있는곳이 좋다니 하면서 자기쪽으로 오란다. 이땐 별 의심이 없었다. 아니 지점 대표번호로 전화했는데 뭐 이상한거라도 하겠어?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부터 이상한 것이었다. 아무튼 전화를 마치고 일단 알려준 동물병원에가서 아이 안락사부터 진행하고 오란다. 그래서 병원으로 출발했다.
2. 안락사
애기의 마지막까지 옆에 있어주었고, 안락사는 아무 문제없이 끝났다. 이때 약속했던 7만원을 결제했다. 그리고나서 본격적으로 장례식장으로 이동했다. 일단.. 네이버 지도에 나오는 곳은 그냥 도심에 동물병원처럼 있는 곳이었는데 업자가 오란곳은 어디 수도권의 시골 산속으로 오란다. 여기가 터가 좋다고.. ㅡㅡ.. 뭐 이게 중요한게 아니었기때문에 일단은 갔다.
3. 장례식장 도착 / 막장 시작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겼다. 지금 느끼는것지만, 정상이 아니었다. 상담실로 들어가서 장례를 어떻게 할지 정하는데 여기서부터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진다. 일단 장례하는데 있어서 계약서를 작성하란다. 뭐 강아지에 대해서 장례를 한다는 내용의 문서와 서명이다. <- 이거 함정이다 다짜고짜 서명하면 안된다.
그리고나선 수의, 관 등 가격표가 책정된 책자를 내밀며 20만원은 불을 때우는 비용이고 장례를 하려면 강아지한테 그냥 불을 붙힐순 없으니까 관이랑 수의랑 뭐랑 뭐랑 이것저것을 해야한단다. 나는 이럴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필요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하니, 이게 없으면 장례를 시작할 수 없다고 한다. 이게 1차 막장이다.
그럼 들어나보자 하고 가격을 봤다. 무슨 다 합치니까 70~110만원이 나온다 ㅋㅋㅋㅋ... 그리고 실제로 사람들이 이렇게 결제도 한다고 뭐 예시 계약서들을 가지고오는데 관심없다. 그럼 20만원이라고 하면 안되는거지.... 후.. 이글을 읽는 사람이 있다면 꼭 확인해라, 뭐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분들은 애기의 마지막 가는길이라 생각하고 하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경제적 사정이 안돼거나 특히, 대학생분들의 경우에는 이 금액이 부담되는건 사실일꺼다.
그래서 내가 그럼 다른 업체를 알아보겠다고하니까 2차 막장이 시작된다. ㅋㅋㅋㅋㅋㅋㅋ 아까 거기 장례 계약서에 서명한이상 자기들이 그 계약서를 폐기할 수 없기때문에, 만약 장례를 안하고 뭐 알아서 처리한다거나, 그러면 불법이 된다. 여기서 어이가 없다 ㅋㅋ.. 내가 뭐 불법 저지르러 온것도 아니고 갑자기 법적인 잣대를 들이밀면서 심리적 압박을 가한다. 아마 여리신 어린 여성분이 이상황이었다면 분명, 잘못해서 범법자가 되면 어떡하지? 이런 심리적 압박을 분명 느꼈을 것이다. 근데 무슨..계약서란것에 설명도 없이 서명부터 해라해놓고 나중에와서 서명타령을 하는지 ㅡㅡ... 계약이란걸 해본적이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알아서 처리안할꺼고 다른 업체를 알아볼꺼라고 말하니까, 그럼 위약금 20만원을 내야한다는 것이다. ??????ㅋㅋㅋㅋ 아니 무슨, 베테랑, 독전, 부당거래, 불한당 머 이런 영화에서만 보던게 진짜 일어나고 있다. ㅋㅋㅋㅋ 왜 내야하냐니까, 원래 안락사비가 27만원정도 하는데 그 병원과 제휴가 됐기 때문에 20만원이 할인됐고 7만원에 한거라고한다. 그래서 안락사는 이미 했으니 20만원을 내놓으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것도 알고가면 좋다. 일단 안락사비는 27만원정도가 많다. 하지만 아까 말했듯이 저소득층, 혹은 젊은 학생들, 이런사람들 27만원도 큰돈이다. 그래서 실제로 강아지가 병들고 다치면 유기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래서 이게 문제가 되니까 나라에서 20만원정도를 지원해준다. 차라리 버리지 말고, 나라에서 20만원정도 줄테니까 7만원정도만 내고 안락사를 시켜라고.. 그렇다.. 저 20만원은 제휴할인된게아니고 국가에서 내준 돈인거다.. 근데 뭐 모르는사람처럼 보이니까 위약금이라고 달라고한다 ㅋㅋㅋㅋ
결론은, 위에 말한대로 언급하지 않았던 요금에대해서 요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을시 법적으로 문제가 되며, 오히려 위약금을 요구할 수도 있다. ㅋㅋㅋ이런걸 실제로 겪고 저렇게 기사광고를 활발히 하는거 보면 ㅋㅋㅋ웃긴다... 그래서 난 양질의 블로그 문화가 정착했으면 좋겠다. 소비자가 유일하게 힘을 낼 수 있는 공간이 인터넷 공간밖에 없는 것 같다..
나중에 찾아보니, 저런 업체, 문제가 있는게 맞았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1Z42OTK90C
내가 당한거랑 똑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불법업체라고한다. 맞다. 저기업체 블로그에 후기글 보면 업체 간판도 없고 안에 불지피는 시설도 없다 ㅋㅋㅋㅋㅋㅋㅋ나도 그게 의문이었다.. ㅋㅋㅋ 보통 장례식 생각하면 건물내의 화로에 불을붙이는데 여기는 바깥에 스타렉스 차량 내부를 개조해서 만든 화로를 쓰고있다. 한마디로..자동차 실내에서.. 뼈를 태우는다는 것이다... 이때 너무 이상하긴 했다..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위 기사 정독해보기 바란다. 분명 나같이 실전경험하지 않고 현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후기] 애견 / 강아지 장례업체 후기 / 주의사항 필독! / 안락사 / 비용 / 장례식
#애견 #강아지 #장례업체 #장례식 #주의사항 #안락사 #비용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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