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3 - [국외 여행/일본] - [일본 여행 #2] 후쿠오카 스미요시 신사 / 라쿠스이엔 / 후기 / 입장료
[일본 여행 #2] 후쿠오카 스미요시 신사 / 라쿠스이엔 / 후기 / 입장료
2025.06.01 - [국외 여행/일본] - [일본 여행 #1] 후쿠오카 공항에서 시내 하카타 역 이동 / 가격/ 트레블로그 가능 [일본 여행 #1] 후쿠오카 공항에서 시내 하카타 역 이동 / 가격/ 트레블로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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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요시 신사와 하쿠스이엔을 빠르게 보고 다음으로 이동할 곳은 후쿠오카 대불이 있는 도초지였다. 가는길은 도보로 15분 정도 걸으면 되는데, 가는길에 캐널시티가 있어서 들릴일이 있다면 들리면 된다. 나는 캐널시티는 밤에 방문할꺼라 건물 외관정도만 살짝 보고 지나쳣다.
📝 도초지 가는길
주변을 구경하면서 15분간 걸었다. 가는길에 눈길을 끌었던 건 그리 높지 않은 층고였는데도 차가 2층으로 주차되는게 신기했고, 길가다 이토준지 포스터가 있어서 찍어봤다.
📝 도초지
도초지는 806년 창건되었고, 원래는 바닷가에 있었는데 화재로 소실되어 17세기 초에 이곳으로 이전되어 재건되었다고 한다. 흥미로운점은 조선 통신사가 일본을 방문할 때 머물렀던 사찰이라고 하는데 현장에서 그런 흔적은 찾을수는 없었다. 혹시 어디 적혀있었으려나?
- 입장료 : 무료
- 체류시간 : 10분 내외
- 주요 컨텐츠 : 산책, 5층 목탑
- 한일 관련 요소 : 조선통신사 체류지
주요 컨텐츠는 둘러보기.. 움.. 사람이 없고 여유가 있어서 좋군요
주 컨텐츠중 하나인 5층 목탑은 의외로 2011년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이게 노린건지 모르겠는데.. 1000년 된것도 일본에선 다 새것같은 유광 붉은 페인트로 칠하다보니 이것도 한 수백년 되지 않았을까 ..자연스럽게 생각되는 그런게 있다..
대들보에 염주가 걸려있던데 만지면 안된다고 한다. 그외에 큰 버드나무인가? 큰 나무를 볼 수 있었다.
📝 후쿠오카 대불
다음은 후쿠오카 대불이다. 사실 도초지에 방문하면 사원도 사원이지만 이 후쿠오카 대불을 보기위해서 오는 이유가 많다. 도초지 우측에 2층 건물이 있는데 이 위로 올라가면 후쿠오카 대불을 볼 수 있다. 처음 입구자체가.. 현대식 건물 2층에 있어서 어.. 이거 최신 관광지인가 생각이 들었는데 예상대로 1992년 비교적 현대에 만들어진 불상이라고 한다.
- 입장료 : 50엔 (480원) - 현금만 가능
- 체류시간 : 10분 내외
- 주요 컨텐츠 : 일본 최대 목조 불상, 지옥체험
- 한일 관련 요소 : 없음
입장료는... 양심 구매 방시이다.. 그 ..그릇같은거에 동전으로 양심껏 50엔을 놔두고 들어가는 시스템인데... 또 완전 양심시스템이라고도 하기 뭐한게 ㅋㅋㅋ 거기.. 관리인 분이 계시는데.. 한 1분마다 한번씩 그릇을 확인하고 어느정도 동전이 차면 수거하신다.. 안내는 사람은 없겠지만.. 안낸다면 분명 이분께 걸릴 것이다
불상은 꾀나 컸는데, 안타깝게도 내부에서 사진촬영은 불가했다. 일본에서 최대 목조 불상이라고 해서 이런 타이틀이 있을때마다 자연스럽게 생각이 드는게 같은 불교 문화권인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목조 불상은 뭘까 하고 찾아봤는데 구례군 화엄사 대웅전에 있는 목조 불상이라고 한다.
📊 후쿠오카 대불 vs.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 비교
위치 | 일본 후쿠오카시 하카타구 도초지(東長寺) | 대한민국 전라남도 구례군 화엄사 대웅전 |
조성 시기 | 1992년 (현대 조성) | 1635년 (조선 인조 13년) |
재질 | 목조 (일본 삼나무) | 목조 (전통 목재) |
형태 | 좌불 (석가모니불) | 좌불 (삼신불: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석가모니불) |
높이 | 약 10.8m | 3구 모두 높이 3m 이상 |
문화재 지정 | 지정 없음 | 국보 제333호 (2021년 지정) |
특징 | 일본 최대 목조 좌불상, 지하 지옥·극락 체험 공간 포함 | 현존하는 유일한 삼신불 조각, 조선 후기 불교 조각의 대표작 |
사진 촬영 | 불가 (사찰 내부 규정) | 제한적 허용 (사찰 규정에 따름) |
📝 지옥/극락 체험
내부 사진 촬영 불가라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후쿠오카 대불을 바라보고 좌측을 보면 불상 뒤쪽으로 통로가 있다. 잘 안보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곳 같은데 어떤분이 들어가서 나도 따라 들어가 보았다.
들어가니 지옥도들이 걸려있는 화랑이 나온다. 불교와 관련된 지옥도들을 보면서 몇미터 걸으면 영화관 입구처럼 암실을 만나는데, 거기 앞에 휴대폰 후레시를 키지 말라는 팻말이 있고, 사람들이 한두명씩 들어가고 있었다. 일단.. 난 사전 지식 없이 왔기때문에 이게..뭐하는 공간이지..? 하고 일단 들어갔다.
통로에서 한 5보 걷고 망했다 생각들었다. 통로는 완벽한 암실이었고 돌아갈 수도 없었다. 요즘은 도시에서 완벽한 암흑을 보는게 아주 어려운데 이곳은 ㄹㅇ 완벽한 암실이었다.. 군대있을때 야간 사격을 할때도 야간사격술로 배운 주변시/적응시/이원시 이런 요령들로 그래도 어떻게든 볼수라도 있었는데, 여긴 진짜 암흑이라 당황했다. 앞에서 앞사람의 소리는 들리는데 나랑 거리가 어떤지 가늠도 안돼고 벽을 짚으면서 앞으로 나아가는데 통로는 S 자 모양으로 구불구불하게 되어있다.
순식간에 여행이 아니라 당장 이곳이 언제까지 되는거지? 그리고 암흑이라는 두려움... 언제끝나는건지.. 그리고 한발자국 앞에는 뭐가있지 않을지라는 공포.. 오만가지 감정을 느꼈다. 심지어 여행배낭을 다 맨체로 이동하느라 넘어지기라도 하면 ㅋㅋㅋ어떡하지?! 하고있는데 희미한 빛이 보였다. 아...좀있으면 출구구나 하고.. 앞으로 나아가니 결국 밖으로 나왔다.
계획에도 없는 이 뜬금없는 체험에 이게 대체 뭘한건지 나오자마자 GPT한테 물어보니 극락체험이라고한다...아... 들고 나니까 이해가갔다. 방금지나온 길이 불교에서 말하는 고통을 인내하고 빛을 본다는 불교의 수행과 깨달음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건거였다.!!
구분 의미
암흑 | 번뇌, 무명(無明), 죄업으로 가득한 중생의 마음 상태 |
손으로 벽을 더듬는 행위 | 눈(지식)에 의존하지 않고, 마음으로 진리를 찾는 수행자의 자세 |
두려움과 긴장 | 지옥적 감정 상태 – 불안, 공포, 의심 |
구원의 고리(極楽の錠) | 극락의 상징, 깨달음 또는 보살의 자비로 인도받는 구원의 순간 |
출구의 빛 | 해탈, 깨달음, 극락세계 – 결국 진리를 보고 나오는 자각의 순간 |
별거 아닌 5분이었는데 불교의 핵심 가치를 몸소 느낄수 있던 곳이었다. 한번씩 가보는것을 추천한다. 다만 장소 예절로 지옥체험중 장난을 치면 안된다고하니 조심하자. (신성한 곳이기 때문) 나는 혼자가서..장난칠 사람도.. 말할사람도 없어서 더 무서웠다 ㅠ GPT 가 이 극락체험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고 한다.
“극락 체험”은 무명과 두려움을 견디며, 고통의 어둠 속에서도 끝내 구원의 빛을 마주하게 되는 상징적 여정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것이 수행이며, 그 끝에서 비로소 진리를 보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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