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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순천만에서 나왔을 때는 약 저녁 8시였다. 우리의 다음 일정은 펜션에 가서 바베큐 파티를 하는 것이었는데 문제는 이시간에 고기를 어디서 사느냐였다.

  검색해보니 펜션으로 들어가기전 시내에 하나로마트 화개농협본점이 있었다. 보니까 저녁 9시까지 한다길래 빠르게 가봤지만.. 여기 9시까지 안한다.. 우리가 8시 40~50분 쯤에 도착했을 때는 닫혀있었다.

 

  그래서 시내에 있는 큰 할인마트에서 고기를 사보려고하니(홈플러스 익스프레스만한) 생고기는 없고 냉동밖에 없었다.. 그래서 대패삼겹살이라도 사려고 만지작 거리다 삼겹살이 있어서 봤는데.. 우웩.. 색이 무슨.. 고무줄로 피안통하게 만든듯한 색상.........혹시 몰라 같은 크기의 마트가 맞은편에 있어서 가봤으나 여기도 고기는 정육은 안판단다..

 

  하나로마트도 안열고. 주변 마트들도 안열고 어디서 사야하나.. 마트에서 나오는 길에 아주머니한테 이시간에 정육살곳 없냐고 묻자 뜬금 없이 길따라 좀만 가보란다. 엇.. 뭐 파는데가 있나? 하고 그 마트에서 한 10발자국 가니까 뜬금없이 정육점이 나온다..ㅡㅡ 아니 여기 네이버 지도에서 "정육점"으로 검색해도 안나오는 곳이다 ㅋㅋ..

 

  가게명은 섬진강 한우 일단 여기서 목살, 삼겹살 섞어서 23,270원치를 샀다. 주문은 여자친구가 해서 어떻게 샀는진 모르겠는데 많이는 안샀다. 항상 너무 배부르게 먹어서.. 급하게 산게 아닌가 걱정도 됐지만 여기 주인아저씨 진짜 착하시다. 조미료나 그런게 없어서 안그래도 걱정이었는데 녹차 소금이었나? 그런것도 고기에 뿌려주고 고기도 다 잘라 주셨다. 거기다 파채까지 서비스로 주시다니 .. 대박 인심이었다. 나중에 먹고나서 알았는데 우리가 산게 흑돼지였다. 엄청 맛있었고 지금까지 바베큐 파티할때 이런맛이 안났었는데 여기 고기 진짜 맛있었다.

  밤 9시쯤의 화개면 시내 모습이다.. ㅋㅋ 사진에는 사람이 많이 없는데 의외로 이시간에 이쪽에서 술드시는 분들도 많았고 우리처럼 펜션 들어가기 전에 장보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시내 크기는 아주 아담한 마을같은 느낌?

지리산 꿈 펜션

  지리산 가는길 상향등을 켜도 잘 안보인다. 도시광이없는 이 암흑은 국토종주때 새벽에 충청도를 지날때 이후 오랫만이었다. 아그리고 펜션주변에 편의점 이런게 없으니 늦은밤 뭐좀 살려면 가는길에 켄신턴리조트에 붙어있는 편의점을 들렸다 가는게 좋다. 마감은 저녁 12시 반이었나? 새벽 1시까지 했던것 같다. 리조트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물건을 구매 할 수 있다.

  드디어 도착..! 주차할 공간은 충분히 있고 계곡에 위치해있다. 계곡 맞은편은 오토캠핑장이 있는데 분위기가 좋았다. 저녁에 산책가려고 했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못 갔지만...

  하루종일 운전도 많이하고 등산도하고 수키로를 걷고 하다보니 내가 숙소 어딜 예약했는지도 기억이 안났다. 가면서 어디 예약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리산 산속에 있는 펜션이니까 통나무 재질로 지어진 그런 올드한 펜션인가 생각했었는데 아주 멀끔한 건물이 있길래 놀랐다.

 

  도착해서 주인아저씨께 전화하니 몇초만에 나오셔서 맞아주셨다. 도착했을때가 저녁 9시 30분이었는데 이시간에도 계시는거보니 여기 사시는 것 같았다. 일단 사진속에 나온 건물이 크게 있길래 저기 1,2층중에 한층을 우리가 쓰는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보니까 ㅋㅋ 저 1,2층을 다 내가 쓰는거였다. 대박

  방은 이렇다 1층 이렇게 넓은데 우리가 사용한거라곤 캐리어만 펼쳐놓는데 사용했다..ㅋㅋ 다른숙소보단 확실히 짐 널부러놓는데 편했다. 펜션자체가 신축인가 가구나 가전들이 모두 다 새것들이었다.

  요기는 주방! 자취방 감성으로 만들어져있어서 당장 친구들에게 라면을 끓여줘야할 것 같다.

  오.. 펜션들 보면 항상 이부분이 약하던데.. 다 더러워서 사실 있어도 못쓰는 수준인데 여기는 달랐다. 다 세거에 방금 씻은것 처럼 다 깨끗했다.

  요긴 2층 이다. 먼가 TV를 여기다 두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자취방 감성이 물씬 풍겨진다. 중고딩분들이 여기 오면 잠깐이나마 대학생이 된 기분을 느낄수 있을 것만 같다.

  창문 밖은 이렇게 생겼다. 사실 이 펜션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내방 발코니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다.

숯 값 15,000

  보통 펜션 바베큐 그릴을 보면 아주 쎄까메져서 사탄도 여기가 지옥인가 착각할 정도인대 여긴 아주 깔끔하다. 아예 외부라서 그런지 연기때문에 눈이 맵지도 않았고, 너무 위생적이어서 좋았다. 아 그리고 아저씨가 숯 값도 깍아주시고 아저씨 인심에 감동해따...★

  고기에 불이 붙어서 진압하는 모습

  여태 펜션에서 먹은 고기 맛과 달랐다. 다음부턴 바베큐 파티할때 고기에 돈좀 많이 써야곘다

  후식으로 라면까지 먹었당

  다먹고 발코니에서 바라본 풍경이당

  다먹고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치웠다.

  다치우고 들어오니까 한발 늦은 고양이가 왔다. 뭐 떨어진거 없나 바닥을 뒤지던데 너무 깨끗이 치워서 먹을게 없었다. 이 고양이는.. 남긴 음식이 없어 화났는지 창문 앞에서 10분간 성질을 내가 갔다..

  다음날 해가뜨니 더 건물들이 깔끔해 보였다.

  계곡옆에 이렇게 야외 바베큐장도 있어서, 발코니에서 먹기 싫은사람들은 여기서도 바베큐 파티를 할 수 있다.

  계곡쪽에서 바라본 펜션 건물

  앞에는 이렇게 계곡물이 흐른다.

  맞은편에는 카라반들이 보인다.

  그 옆에는 글램핑장까지.! 저기도 사람이 꽤 많던데 분위기가 좋아보였다. 조만간 날 더 풀리면 글램핑도 가봐야곘다.

  산행 준비를 마친 나! 이제 지리산으로 이동하기 위해 체크아웃을 했다. 체크아웃도 별거 없다. 밖에 아저씨 계시길래 가면 되냐니까 잘 가란다.

  아 그리고 아저씨가 묵고계신 건물 1층에 카페테리아가 있는데 여기서 커피한잔 마시고 출발했다. 아이스로 먹고 싶었는데 얼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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