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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끝단에 있는 향일암을 떠나 순천만으로 이동해서 일몰을 볼 계획이었다. 향일암에서 밥을 먹는 계획은 없었는데 갑자기 밥을먹게되어 한 오후 4시 30분쯤 출발했던 것 같다.

 

  일단 이때쯤 사람들이 다 육지로 빠져나가는데 돌산도를 빠져나가는 길목은 하나밖에 없어 굉장히 막혔다.. 돌산도에서 이순진대교까지 한 30~40분이 걸렸을까..? 우린 네비를 안믿고 중간에 딱봐도 지도상에서 빠를 것 같은 길이있어서 글루 가봤는데 훨씬 빨리 나왔다.

  이순신 대교의 야경을 보지 못해 아쉽지만 여기서부턴 차가 좀 뚫려 그래도 괜찮았다.

  길가다 본 여수 산단의 모습.. 근로자의 날인데도 열심히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먼가 근 미래의 디스토피아를 보는 듯한 광경..짱 멋있당.. 현장 근로자들께 박수를..

순천만 습지

 

  금새 순천만에 도착했다. 가격은 성인기준 1인당 8,000원.. 우리가 3박4일간 여행한 곳 중 가장 비싼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다..비싸지만 입장료가 습지 관리를 위해서 잘 쓰일꺼라고 위로하며 들어갔다.

 

  우리가 도착한 시각은 18:00경이다.. 다행히 해는 안 저문 생태.. 오면서 옆에서 여자친구가 순천만습지 전망대 몇분컷 가냥하냐고 계속 검색을 해보지만 어떤글 보면 왕복 20분컷이 가능하다.. 뭐 이런글들이 있는데 모르겠고.. 그냥 들어갔다. 일단 해는 안졌으니까 일몰 보고 생각하자고.. 우린 이거보고 지리산에 가서 또 바베큐 파티도 해야하는 바쁜 몸들이었다.

 

입장료 성인 1인당 8,000원
주차료 3,000원 선불

  주차료는 선불로 3,000원 받는다. 선불로 받는 이유는 일몰 후 차량들이 한번에 빠져나갈때 발생하는 혼잡을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주차장은 모든 관광객들을 커버할 정도로 충분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주차장 초입은 만착니 한데 안쪽으로 계속 들어가다보면 자리는 있었다.

  쭉쭉 들어간다.

  길가다 억새vs갈대가 있길래 봤더니 내 눈에는 똑같다... ㅠㅠ

  갈대인지 억새인지 아무튼 저기서 사진찍으면 예쁠 것 같았지만 우린 일몰볼 생각에 저럴 시간이 없었다.

  옥수수밭 같이 생겼다. 갈대나 억새중 둘중 하나다.

  아..참고로 난 그냥 모르고 일단 걸어갔다 왔지만... 순천만습지 전망대인 용산전망대까지 가려면 평면상으로 2.7km를 걸어야한다.. 평면상으로 2.7키로면 3키로가 훨씬 넘을 것이다. 아마 20분컷 하셨다는 분은 저기 한 986미터 지점쯤인 진짜 REAL 습지만 보고오신분일꺼다. 나도 일몰보려고 빨리 갔다왔다고 생각하는데도 왕복 2시간은 잡아야한다. 참고로.. 용산전망대는 진짜 용산 꼭대기에 있어서..산행도 포함되어 있다..

  앞으로의 미래도 모르고 헤헤.. 사진을 찍고 있던 나... 저기 뒤에 x밥처럼 보이는 산이 용산이다.. 저기 끝까지 들어가면 용산전망대가 있는데... 저기가는건줄 알았으면 난 안갔다.. 행군하는줄 알았다..

  깔끔하게 이발을한 순천만 습지

  저기 선명히 보이는 산이 용산인데.. 나는 진짜 ㅡㅡ 저기 전망대가 있을거라곤 상상도 못했다..천문대도 아니고..ㅠㅠ

  남해의 자연이 뭔가 개발되지 않은 깔끔함과 제주도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광활함을 같이 느낄 수 있었다.

  아직까진 해가 깔끔하게 떠있었다. 그리고 갈대밭이 진짜.. 장난아니게 넓다고 생각했는데 보니까 국내에서 가장큰 갈대 군락이라고 한다.

  순천만 입장 15분 경과.. 사람들의 그림자가 저기 멀리까지 늘어나 있다... 일몰때가 되니까 해가 더 빨리지는 기분..

  이미 보고 나오시는 분들... 부러웠다..

  ㅡㅡ.. 직선이었으면 쩌 멀리까지 갔을텐데 계속 제자리를 빙빙 도는 느낌..

  일몰 전까지 시간이 촉박하지는 않은 것 같다.

  사진도 찍어줬당 히힣

  논밭같이 생겼당.. 이 순천만 습지는 물새 서식지를 보전하는 람사르 협약에 가입되어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여기 이상하게 생기 새들도 많고, 푯말들을 보면 여기 흑두루미가 산다고 한다. 그리고 갯벌도 있고.. 없는게 없다.

  용산 앞에 거의 다오니 단정한 풍경이 연출됐다.

  좌우로 지금 들어가는 사람들과 나온사람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용산 옆구리로 들어가는길인데 갑자기 이쁜길로 변했다.

  출렁다리를 무료로 체험가능하다..ㅋㅋ 사람들 다들 아닌척하면서 한발 나아갈때 아주 힘줘서 힘안준척 다리를 흔들면서 건넌다..ㅋㅋ

  황순원 소나기에서 나올법한 나홀로 오두막

  오두막을 뒤로하고 우리는 계속 나아간다. 여기가 용산 등반 초입인데 이때시간이 오후 6시 30분경.. 일단 평지코스는 편도 30분이 걸린다. 여기서부터 산길이 시작인데 ㅋㅋ 솔직히 여기까진 평지니 유모차들도 많이 들어와있던데 여기서부턴 옆에 유모차도 버려져있었다.. 아마 아기는 안고가고 산행후 다시 유모차를 가져가려는것 같았다. 유모차 두고 올라가려 한 것도 놀라운데.. ㅋㅋ 정상갔을때 유모차 끌고다니시는 의지의 아빠님도 계시긴 했다..

  .. 다르아픈길이라고 써져있길래 순간 "구라지?" 했는데 진짜 다리아픈길이 안내되어있다..ㅋㅋ

  어느정도 올라오면 산 능선을 계속 걷는다.

  오.. 태양의 고도가..너무 낮아졌어..!

  해질녘에는 어떤 사진을 찍던 잘 나오는 것 같다.

  휴식시간.. 내가 제일 많이 입는옷..! 너바나 티셔츠..ㅋㅋ 음악명이 잘 보이게 찍어달라고 했는데 진짜 잘 찍어줬당..ㅋㅋ

  고도가 낮아질수록 더 강하게 불타는 것 같았던 태양

  난 이거 나왔을때 아..! 도착했구나..! 이 마음과 아..! Xx 이거보려고 온거야? 두가지 생각이 공존했다.. 일단 여기가 전망대는 아니었다

  끝이 안보이는 용산전망대..

  오 저기 밝은 빛이.. 강력하게 내려쬐고 있다.. 구세주가 있을 것 같은 느낌..

  드디어 하늘이 트였다. 분명 저기서 우회전 한번만하면 전망대일거라고 생각했다.

  하.. 드디어 용산 전망대 도착.. 일단 저기서 난간자리는 이미 꽉차서 없었고 나는 저기서 가장높은 곳에서 자리를 잡아볼 수 있도록 노력했다.

  우리가 처음 용산 전망대에 조착하고본 태양

  일단 테라스는 자리가 없다... 난 뒤쪽에 가장 높은곳에 자리를 잡았다.

  이제 진짜 해가 지려고한다..!

  요곤 전망대에서 본 서라운드 뷰!

  습지의 강줄기가 나오게 찍어봤다

  이제 진짜 태양이 공제선에 맞닿았다

  이렇게 마지막으로 태양이 불타며 일몰은 끝났다.. 이제 다시 내려갈 생각에 막막..

  일몰후 하늘이 보라색으로 변하고 있었다

  더 보라색으로 물든 모습

  하.. 저기 왜 끊어져 있을까.. 위성지도를 보면 ㅋㅋ저기 직선으로 이으면 되는데... 오는길, 가는길이 서로 동그랗게 돌아간다 ㅜㅜ 이때 힘들어 쥭는줄..

  이제부턴 해가지고 밤이 됐다..

  다시 매표소를 다왔을때는 저녁 7시 42분 이었다.

용산 전망대 왕복 1시간 30분소요

 

  우리가 전망대에서 20분 있었기 때문에 왕복 1시간 30분정도면 될 것 같다. 참고로 우린.. 갈때도 살짝 빠르게갔고 올때는 진짜 사람들 다 따라잡으면서 내려와서 저정도다.. 평속으로 가면 진짜 왕복 두시간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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