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5일 바람의나라가 모바일버전으로 출시됐다. 나한테는 아주 흥미로운 소식이었다. 내가 컴퓨터를 접한지 20년 넘게 인생게임 Most로 두고있는게 바람의 나라였기 때문이다. 아마 나 말고도 뉴 밀레니엄을 경험했던 90년대생이라면 대부분 바람의나라 라는 향수에 빠져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치원때였나? 초1때 였나 PC와 인터넷망이 전국에 깔리면서 게임에서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는 개념이 1990년대 말, 2000년대초 빠르게 확산됐다. 나는 인터넷 세상에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모인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선했고, 또 그무대가 우리나라의 역사를 토대로한 장소에 모였다는게 너무 흥미로웠다. 이때부터 나는 컴퓨터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컴퓨터가 미지의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껴 지금 성인이 된 나는 프로그래머의 길을 걷고 있는것 같기도 하다.
한창 2000년대 초만해도, 온라인 게임이 보급되면서 언론에서 게임산업이 타겟이 많이 됐었다. 게임중독도 심각하고, 군대에서 총기사고 나는게 다 게임이고, 언론 뿐만아니라 여성가족부의 셧다운제까지 당시 부모님들에게 인식이 게임하면 인생망한다. 뭐 이정도로 작용했던것 같다. 아마 모든 부모님들이 자식들이 게임하는 것을 싫어하셨을 것이다. ㅋㅋ 나도 마찬가지 였으니까.
하지만 나는 달랐다. 과거 2000년대 초에는 진짜 한 몇달에 한번씩 인기 게임이 달라질 정도로 게임 르네상스가 왔었다.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포트리스, 거상, 군주, 어둠의전설, 카트라이더, 서든어택, 스페셜포스, 카르마, 레이시티 리니지, 라그나로크, 일렌시아, 다크에덴, 노바1492, 네오다크세이버, 어썰트기어, 디지몬RPG, 조선협객전, 스톤에이지 뭐 당장 1분안에 생각해낸것만 이정도 이다.. 실제 내가 해봤던 게임들은 이거의 한 3~4배가량 될 것 같다.
나는 위 게임들을 하면서 내가 순수했던건지는 몰라도, 나는 저 세계관들이 너무 신기했었다. 이건 어떤사람 머리에서 나온거지? 라는 생각을 많이했고, 작화같은걸 많이 봤던거 같다. 성인이 되어서는 조금 둔해지긴 했지만 딱 어린시절의 시각에서만 볼 수 있는 창의력과 호기심을 나는 게임을 하면서 많이 기른것 같다. 그래서 이런 능력들이 어느 일을 하던, 어느 프로젝트를 하던,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아이디어를 내는 능력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게임이 나쁜면도 있지만 절대악이라는 것은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럼 왜 바람의나라가 나의 인생게임이 됐을까? 그건 아마도 어릴적 시각으로 플레이 하면서 그때만 느낄 수 있었던 울고 웃던 기억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인거 같다 ㅋㅋ. 그때는 뭐 현질 이런것도 없고 순수하게 새로운 맵을 탐험하고 새로운 몬스터를 보고 신기한 아이템을 얻고 ㅋㅋ 그저 친구들과 만나서 온라인 세계에서 돌아다니고 채팅하는 것만으로도 큰 기쁭이었으니까 ㅋㅋ 이제는 그럿걸 느낄수 없어 바람의나라에 대한 향수가 많이 느껴지는 것같다. 그럼이제 내가 기억하고있는 바람의나라에 어떤 추억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세시마을 연등 얻기
나는 바람을 유치원때, 초딩때, 중댕때, 고딩때, 대딩때, 군딩때, 직딩때 끊이없이는 아니지만 중간중간 꾸준히 해왔던 사람으로써 가장 처음생각나는 것은 이거다 ㅋㅋ 바로 세시마을 연등얻기!
바람의나라가 한국 역사에 기반에둔 게임이다보니 대명절때 저런 이벤트를 실제로 한다. 요즘 게임이면 보통 설에 걍 경험치 2배 주면 사람들 좋아라 하는데 ㅋㅋㅋ 바람의 나라에서는 설이나 추석, 단오, 동지 이럴때 세시마을이라는 전통 마을에가서 진짜 ㅋㅋ 명절놀이를 한다.
그중에 연등얻기가 있는데 어릴때 저 퀘스트를 이해못해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다. ㅋㅋㅋㅋ 저거 세시마을 밭에있는 꿩을 잡고 부처님한테 "살생을하지 않겠습니다" 게속 외치면 열심히 살라는 의미로 연등이란 아이템을 줬다. ㅋㅋㅋ 근데 난 그거 하는법도 모르고 불당에가서 사람들이 살생을 하지않겠다고 계속 말하니까 나도 말만하면 되는줄 알고 계속 따라 쳤던 기억이 난다.
저 연등은 밤에 저렇게 빛나는데 진짜 당시 바람 세계관 최강의 인싸 아이템이었다 ㅋㅋㅋ 저거 보여주려고 그냥 밤에 캐릭터 세워두기도 했었는데 ㅋㅋㅋ 지금 생각하니까 너무 순수했던 것 같다.
설날 달맞이고개 바람개비 얻기
이것도 나름 어릴적 강렬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이벤트다. 설때 저 달맞이 고개에서 이벤트를 하는데 이벤트 참여 보상으로 바람개비를 준다 ㅋㅋㅋ 뭐 바람개비의 특별한 능력은 없지만 저걸 간지템으로 다 들고다녔었다. 초록 바람개비면 초록색 옷 셋트로 입고 다녔던 분이 많았던 것 같다.
죽은사람 아이템 체류하기
아마 90년대생중 대부분은 이 경험으로 울어봤던 적이 있을것 같다. 나는 하도 많이 당해서 진짜 눈물이 나온적도 있었다. ㅋㅋㅋ 이 경험들로... 어떤 게임을하던 알몸에 빡빡이만 봐도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체류..
바람의나라는 죽을경우 가지고 있던 모든 돈과 아이템을 땅에 떨군다. ㅋㅋㅋ 그럼 그걸 30분내에 본 소유자가 안먹으면 다른사람들이 먹을 수 있게된다. 당시 바람의나라는 이동하면서 캐릭터를 겹칠 수 없었기 때문에 저렇게 아이템 위에 남이올라가면 비킬때까지 내 아이템을 먹을 수가 없었다. 저 위에 올라간 사람도 30분만 지나면 저 모든 아이템을 먹을수 있으니 ㅋㅋㅋ 30분간 골리다가 먹고 가는거다..
아이템 하나하나가 소중했던 어린시절 저거당하면 인생이 망한 기분이었는데 진귀한 아이템들로 저거 당하셨분들은 오죽하셨을까 ㅠㅠ
아니 무슨 모든 템을 떨궈!.. 라는 20세기에나 가능한 발상이 최근까지 남아있다가 결국 ㅋㅋㅋ 패치 됐다. 더이상 아이템을 안떨구게 됐다.
소환으로 저레벨 유저 죽이기
ㅋㅋㅋ 진짜.. 개발자들이 의도하지 않은 행동들을 얼마나 많이 했던지... 이런것도 있었다 ㅋㅋㅋ 고레벨이 되어서 지나가던 말을 4마리때리면 내가 말사이에 갇혀 말한테 뚜둘어 맞는데 그상태에서 저레벨 만만한 친구들을 소환하면 말이 그 저레벨 친구를 공격해 죽게만드는 방법이었다. 그럼 위에 설명했던것처럼 체류를 하는 극악무도한 방법..ㅋㅋㅋ 당시에는 자기보다 레벨이 낮으면 동의없이 소환당했었다 ㅋㅋㅋ 나도 길가다 갑자기 소환당해서 죽었던 기억이 많다..일명 솬빵이라고 한다..
초혼비무 소환빵
바람 전사 스킬중에 초혼비무라는 스킬이 있다. 3칸 앞에있는 적을 내 앞으로 당기는 기술인데 ㅋㅋㅋ 저걸 원래는 몬스터한테 써야하는데... 또... 유저들의 엇나간 인격 ㅠㅠ.. ㅋㅋㅋ 바로 자기 게임아이템 자랑하려고 다리밑에 뿌리고 자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몰래와서 초혼비무로 땡기고 같으 패거리가 그걸 먹는 방법이 있었다 ㅋㅋㅋ
이거 대학생때도 누가 당하나 했는데 진짜 ㅋㅋ... 템 떨구자마자 땅겨져서 뺏견던 진백화검... 하... 어렷을때나 성인이 돼서나 똑같다..
기원 따묵
아이템을 땅에 버리고 타이밍을 이용해서 먹는 일종의 게임상의 도박 ㅋㅋㅋ.. 하지만.. 운에 맡겨진 도박은 없다.. 다들 패거리가 있어서. 템 버리는 순간 초혼비무로 당겨지거나, 솬빵 당하거나, 아님 투명 도적이 대기타다가 먹거나... ㅋㅋ지금으로썬 상상할 수 없는 민도였다.
극지방, 산적굴 탐험
세계 전도에 있던 미지의 세계 극지방과 산적굴 ㅋㅋㅋㅋ 지금봐도 극지방에 있는 눈사람은 너무 무섭게 생겼다. 어렸을때 저 눈사람은 얼마나 쎌까.. 이런생각들을 하고 했었는데 ㅋㅋㅋ... 얼음결정이었나? 그걸 모아서 얼음칼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하곤 했었다. ㅋㅋ
그리고 산적굴 ㅋㅋㅋ 99를 찍고 아~ 나이제 좀 쎄진거 같기도하고 한가닥 하는것 같기도해서 산적 x밥이겠지 하고 가면.. 한 5초안에 녹았던 기억이 있다. 템은 거깃고.. 산적들이 지키고있고... 템을 찾으러 갈 수 없어 눌물 흘렸던 기억이 있다 ㅋㅋ... 사자후로 도와주실분 없냐고 해서 산적들을 뚫고 같이 내 템까지가면 그 1초전까지 도와주셨던 분이 다시 체류를하는... 진짜...당시 미쳐버린 인간성 ㅠㅠ.. 지금생각하면 다 추억이다.. 그분들 이제 다 애아빠 됐을텐데.. 잘 사실까..
S급 닉네임 먹기
이게 뭐라고 ㅋㅋㅋㅋ S급 닉네임 문화가 있었다 ㅋㅋㅋ 몇가지 규칙이 있는데 2글자가 가장 좋고, 단어로 떨어져야 가장 좋다. 그린필드, 눈물, 세류, 사과, 여우, 습격, 허브 등등 ㅋㅋㅋㅋㅋㅋ 아주 간단 명료한 S급 닉네임들 아마 귓말하기 편해서 인기가 있던걸까? ㅋㅋㅋ진짜 20년 넘은 게임답게 내가 대학생때 새로 캐릭터를 만들려고하니 어떤 글자로 2글자를 조합해도 대부분 단어로 떨어지는 것은 이미 생성된 닉네임들이었다.
진짜 사람들이 모를꺼 같은 단어까지도 다 생성되어있는걸보고 미x놈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만든게 드댄.. 드첸 이런 S급아닌 두글자 아이디 ㅠㅠ
보니까 모바일 바라의나라도 오픈하자마자 이 S급 닉네임부터 다 먹혔더라 ㅋㅋ
비바람이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ㅋㅋ 요즘 게임답지 않게 아주 감성적이다.. ADSL망을 주로 쓰고있었던 당시 네트워크 지연으로 접속이 원할하지 않을때 저 문구가 떴었다. 내 계정에 누가 접속중이어도 저게 떴었나? ㅋㅋㅋ 아무튼 저게 뜨면 무슨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너무 걱정했던 기억이 있다.
유저들의 단합
요즘 게임들은 경쟁이 심한데 반해 당시 바람에 접속하는 사람들은 랭킹이나 아이템 이런걸 크게 신경쓰지 않았었다. 그저 ㅋㅋㅋ 사람들하고 저 공간에 모여있는게 좋아서 들어온 사람들이 많았었다 ㅋㅋ 그래서 몇사람이 저런걸 하다보면 금세 다같이 하는 그런 단합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무한장 PK
바람에는 무한장이라고 합법적으로 PK가 가능한 맵이 있다. 저기 ㅋㅋㅋ 비영사천문 동쪽에 가면 있는데 ㅋㅋㅋ 항상 범접할 수 없는 일찐 무리들이 중앙에 있고, 주기적으로 전체마법을써 유저들을 다 죽이는 킬링필드의 현장 ㅋㅋㅋ 일단 한 99~1차전직을 하면 그래도 ㅋㅋㅋ 힐을 받으면서 죽지 않고 돌아다닐수는 있으나 99미만의 저렙 유저들이 들어오면 일단 ㅋㅋㅋ 출입구 앞에 투명도적들의 필삼검무를 맞고 다 유령행 ㅋㅋㅋ
가장 지옥이었던 것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수들이 무한장 나가는 문을 잠궈버린다 ㅋㅋㅋㅋ 단축키가 o키 였던거 같은데 맞나? ㅋㅋㅋㅋ저기서 성황령이 안됐었나? 암튼 죽으면 노란비서나 마법을 쓸 수 없어 걸어서 나가야했는데 ㅋㅋㅋ 저걸 잠궈버리면 유령들이 나가지도 못하고 일찐들이 열어줄테까지 기달려야했다 ㅋㅋㅋ 진짜 지옥같았던 무한장 ㅋㅋ
저렇게 고급 스킬들을 쓰는 유저를 보면 언젠가 열심히 하면 나도 저렇게 될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환상의섬 오픈 배타기
이때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경험은 아직도 소름이 돋고, 그 역사의 현장에 나도 있었다는게 너무 신기했던 때다. 때는 2006년이었나? 그쯤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바람의나라가 무료화를 선언하면서 환상의섬이라는 곳을 오픈했다. 당시 2003년쯤이었나? 메이플이나 다른 게임들한테 파이를 뺏겨 하락세를 걷던 바람에게 제 2의 부흥기를 안겨줬던 시기이다. 아마 이 당시 동시접속자가 13만명이었다고 하니.. 당시 인프라로 어떻게 트래픽을 견뎌낸건지..신기할 따름
저때 화면을 보면 알겠지만 아직도 캐릭터끼리 겹쳐서 통과가 안돼던 시절이라 ㅋㅋㅋ 진짜 앞사람이 빠져야 내가 앞으로 갈 수 있는데 ㅋㅋㅋ진짜 아무도 못움직이고 줄만서고 있는 상황 ㅋㅋㅋㅋ 읽으면서 느꼈겠지만 비매너 유저는 어딜가나 어느 시기던 있었기 떄문에 악의적으로 막자하는 분이 많았다 ㅋㅋㅋ
진짜 저 환상의섬 가는 배에 탔을때 사람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저기 어떤게 있을까 두근두근하는 마음이었다. 당시 게임 분석에대한 블로그나 커뮤니티도 많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라 진짜 ㅋㅋ 거기 가면 뭐가 있을까 기대감으로 가득찬 항해였다. ㅋㅋㅋㅋ 요즘은 머 어디 오픈한다고 하면 오픈 하지도 않았는데 ㅋㅋㅋ 뭐 어디맵가서 어떤 몬스터 죽이면 뭐가나오고 ㅋㅋㅋ 이게 돈이 돼고 실제로 오픈하면 바로 매크로들이 개발할 시간도 없이 바로 돌아가고 ㅋㅋㅋ 개판인데 ㅋㅋㅋㅋ 당시에는 그랬다.
넥슨은 다람쥐를 뿌려라
ㅋㅋㅋ 그냥 짤방 같겠지만 ㅋㅋ 진짜 저 당시 왕초보사냥터에가면 모든 사람이 다 저 멘트를 외치고 있었다. ㅋㅋ 어렸던 나는 저걸 외치면 진짜 넥슨이 다람쥐를 뿌려주는줄 알고 신나게 외쳤던 기억이 있다. ㅋㅋㅋ 그만큼 그 당시 순수한 유저들이 많았다.
초보자 사냥터
캐릭터 생성하고 렙 5때까지 열심히 사냥하던 초보자 사냥터 처음 이곳을 봤을때 토끼, 사슴, 다람쥐들이 뛰어다니고 있어서 너무신기했다 ㅋㅋ사냥이라고 느낀다기 보단 뭔가 저 세상으로 들어가서 여행을 하는 기분이었다.
학교, 학원에서 항상 바람 이야기
게임이 많지 않았던 당시 남자든 여자든 모두 바람을 했었다. ㅋㅋㅋ 그래서 학원을 가던 ㅋㅋㅋ 학교를 가던 죄다 바람얘기 밖에 안했었다. 초등학교 1~2학년때인가 ㅋㅋㅋ 아직도 기억난다 학원와서 친구들 만나면 어제 쥐굴을 가봤고 뱀굴을 가봤고 누군 사슴굴에 가봤다 ㅋㅋㅋ 필살검무를 배웠다. 건곤데나이를 배웠다 뭐 이런 이야기들을 했다. 사실 ㅋㅋㅋ 당시 레벨 20이 중렙이고 한 50만 돼도 고렙이었기 때문에 필살검무를 배웠다는건 엄청난 고수였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서 우러러 보기도 했다.
기원전 아이템 스케치북
당시 기원전이나 어디 한적한 곳에 저렇게 아이템들을 이뿌게 뿌려서 올리는것이 유행? 문화였다 ㅋㅋㅋ 나는 저거 하는 사람이다기 보다... 저런거 하고있는곳 발견하면 다 먹어버리는 그런 나쁜 유저였다.. 과연 인간은 선악설일까,, 선성설일까...
말 옮기기
이당시 대한민국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었던 걸까 ㅋㅋㅋ 맵에 있는 모든말을 다 타고와서 주막에 풀어버리는 그런 기이한 행을하는 빌런들.. 위에서부터 읽어보면 알겠지만 ㅋㅋㅋ 완전 고담시티가 따로없다
미국 바람의나라 넥서스
바람의나라가 미국에서도 서비스가 됐었다 ㅋㅋㅋ 지금도 하고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그래픽이 신버전으로 바뀌고 신버전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구버전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 바람으로 넘어간 사람도 많았다 ㅋㅋ 뭐 계속 했는지는 모르겠지만..ㅋㅋㅋ 나도 저거 한 한두시간 하고 껐다 ㅋㅋ
국내성 버그맵 가기
사진으론 없지만 ㅋㅋㅋ 어떻게 특정 경로로 따라가면 버그 공간으로 가는것이 있었다. ㅋㅋㅋ 이게 원리가.. 바람의나라에서 큰 맵들은 그 큰맵 하나로 오픈월드가 되어있는게 아니라 그 큰 맵이 섹터가 한 4지역으로 구분되어 경계를 넘어갈 경우 그 섹터로 전환되는 방식이었다.(내가 당시 보고 느낀결과)
그런데 ㅋㅋ 뭐 정상적이라면 그 경계를 지날때 새로운 지역의 섹터가 로딩되어 정상적으로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특정 경로를 따라서 가면 해당 섹터의 맵이 로딩되지 않아 사람이 아무도 없는 유령 맵으로 갈 수 있었다 ㅋㅋㅋㅋ 뭐 별건 아닌데 ㅋㅋㅋ 이 버그가 신기했는지 사람들이 이 버그맵 가는길을 자원봉사자마냥 무료로 알려주곤 했다. ㅋㅋㅋ 사람들은 그걸또 ㅋㅋ 교육을 받고 버그맵에 가보고 ㅋㅋ 거기 가서 뭐 할 껀 딱히 없었는데 ㅋㅋㅋ 순수했던 거 같다.
자동교환 쓰레기통
인파가 많은 비영 서쪽이나 북쪽 세계전도 가는길에 저런사람들이 많았다 ㅋㅋㅋ 멘트가 ㅋㅋㅋ 뭐 자기가 쓰레기통이니 필요없는 아이템을 넣어달라고 ㅋㅋㅋ 교환걸라고 ㅋㅋㅋ 그럼 저 사람들 컴퓨터에 자동 수락 매크로가 돌아가고 있어서 ㅋㅋ 뭘 주던 다 받게된다. ㅋㅋㅋ 그걸 보고 나와 같은 초딩들은 저기서 따라하곤 했다 ㅋㅋㅋ 당시 인심이 좋아서 돈도 주고 템도 좋은거 주는 부호들이 많았던 것 같다..... 저떄만 하더라도 거지도 살기좋은 세상..★
희귀 아이템 모으기
이런것들도 있었다 ㅋㅋㅋ 저건 어디서 구한 아이템이지..? 사람들도 모르고 누가 만들었는지, 어디서 구하는 건지, 뭐 어떤 이벤트로 받은건지, 어떤 몬스터에서 드랍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는 아이템들 ㅋㅋㅋ.. 지금은 커뮤니티가 발달해서 저런 희귀 아이템을 쳐도 그 정보들이 나오지만 당시에는 저런 아이템을 보면 현시대의 오파츠 유물을 보는듯한 경외감이 들었다. 그래서 ㅋㅋㅋ 아이템 수집가들은 저런걸 비싼돈을 주고 사기도 했다
동동주
모든 직업군 필수 템이 었던 동동주 ㅋㅋㅋ 도사 주술사마저도 동동주가 필수... 공력증강 실패해서 공력증강할 마력이 부족할때 먹곤 했다. ㅋㅋ 보통 아이템창 u에 넣고 사용하기 단축키인 u+uuuuu쭉 눌러서 흡입하기를 했었다.
그래픽 변화 구버전vs신버전
2003 년쯤이었나? 과거 그래픽을 버리고 신그래픽으로 변화를 겪엇다. 그 과정에서 저 신 그래픽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은 반발했고 저렇게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ㅋㅋㅋ 나도 개인적으로 저당시에 신버전 그래픽이 너무 거부감 들었지만, 이젠 너무 오래됐기도하고.. 신버전도 많이 하다보니 익숙해졌다.
하지만 바람의나라라는 역사물 게임을 표현하기엔 구버전 그래픽이 더 좋아보인다.
2002 월드컵
이당시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2002 월드컵에 결광해 시청이나 거리로 뛰쳐나가 응원을 펼치고 밤이면 바람에서 응원을 하곤 했다 ㅋㅋ 아마 저때 저렇게 씨뻘겋게 역색한 옷과 깃발, 태극망또를 하고 다니는게 유행이었다.
성황당
다른 게임은 죽으면 그냥 부활할꺼냐는 물음에 마을에서 부활 시켜주지만 바람은 안그렇다. ㅋㅋㅋ 죽으면 유령이 되고 유령상태에서 어디든 이동이 가능하다.. 부활을 하려면 영적인 기운을 가진 저 성황당 할머니한테 살려주세요라고 빌어야한다 ㅋㅋㅋ 뭐 마우스 클릭으로도 부활이 가능하지만 채팅으로 '살려주세요' 라고 쳐도 부활시켜줬다 ㄷㄷ... 20년전에 지금 은행 어플에나 있는 인공지능 AI 챗봇 서비스를 적용한 우리 바람의나라 ㄷ.ㄷ.ㄷ..
심지어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면 부활후 50밖에 안되는 체력, 마력을 모두 회복시켜준다 ㅋㅋ 성황당 주변에는 진짜 무당이 사는것 처럼 꾸며놨다 ㅋㅋㅋ.. 아직 MMORPG에대한 시스템 정립이 없던 시절..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신선한 시스템이었던 것 같다.
경치좋은 맵
바람에는 뜬금없이 이쁜 맵들이 많았다. 어떤 게임이던 맵에는 몬스터가 있고, 아이템이 나오고 그런 경제적인 원리에 의해 움직이는 것과 달리, 바람은 저렇게 길가다 이쁜 곳을 발견하고 잠시 사진이나 한번 찍고 갈 수있는 맵들이 많았던 것 같다 ㅋㅋ
그리고 저렇게 비밀맵인 것 마냥 어떻게 가는지조차 모르는 미지의 맵들이 많았다.
어떻게 가는지 모르는 비밀맵
이제는 커뮤니티와 인터넷이 발달해 저런 비밀 맵들을 어떻게 가는지 정보가 엄청난데, 내가 초등학생 시절때는 저런 스크린 샷을 보면 저긴 어떻게 간거지..? 저기 있는 몬스터는 얼마나 쎄지..?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이렇게 이름모를 미궁, 지하통로 들도 많았고, 저기에 색상이 이상한 몬스터들.. 그리고 그 몬스터들이 희귀한 아이템들을 드랍했었다. 저런 음지에 있느 컨텐츠를 하는 사람들도 많았었다 ㅋㅋ
왕퀘
풀네임은 모른다 ㅋㅋㅋ 뭐 왕의 퀘스트인가? ㅋㅋㅋ 그냥 사람들이 다 왕퀘 왕퀘 거려서 걍 왕퀘다 ㅋㅋㅋㅋ저기서 임무받고 몬스터 죽이고 오면 경험치를 몇배로 더 줬던 퀘스트 였다. ㅋㅋㅋ 항상 사냥할때 저거 받고 애들 뚜두러 패다가 다시 여기와서 퀘스트 완료하고 다시 반복하고 이 퀘스트로 폭업이 가능했다.
이벤트
바람의나라는 게임 이벤트계의 1세대이다.. 20년전부터 온라인게임에서 이벤트를 주최하고 있는데 이벤트를 할때마다 인원이 장난이 아니었다. 아니 지금 저렇게 접속한것도 렉이 엄청날 꺼 같은데 어떻게 감당한건지 아직도 오버테크놀로지로 느껴진다.
한두고개, 미궁 등 신기한 아이템 얻기
이런 컨텐츠가 바람에 많았던거 같다 ㅋㅋㅋ 그냥 개발자가 이스터에그처럼 넣어놓듯한 컨텐츠.. ㅋㅋㅋ 저 한두고개에서 뢰진도가 나왔었나..? 기억이 안나네 ㅋㅋ 뭐 신기한 템을 얻으러 갔던 곳으로 기억한다.
돼지굴 돈모으기
여길 레벨 20~30? 언저리 떄 갔던거 같은데 돈벌기가 좋았다. 도토리 200개 팔아봐야 1만원 버는데 여기 돼지고기 팔면 한 20배는 받았던거 같다. 여기서 모은돈으로 망또사고 철검사고 그랬던 것 같다. 정액제시절때 아마 저기서 신나게 사냥하다가 무료 레벨이 초과돼서 Reconnect 떳던 경험도 있는 것 같다.
이가닌자의검
바람 보급형 간지템 탑순위에 있는 이가닌자의검.. 나처럼 초딩인 렙 1~60 언저리의 초보들은 저 칼 들고다니는 사람을 보면 와.. 고수구나 이런 생각을 했었다. ㅋㅋ 아마 격수 필수템이었던 것 같다.
갈수 없는 곳에 낀 몬스터와 아이템
바람은 저렇게 일반 적으로갈 수 없는 곳에도 몹이 젠이 되는데 저렇게 희귀 몬스터가 저기 껴있기도 하고 그 몬스터가 죽어 갈수 없는 곳에 좋은 아이템이 떨궈지기도 했다 ㅋㅋㅋ 모두들 저길 지나면서 저거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ㅋㅋ 다 이생각들을 하셨을 것 같다.
타라의 남자옷
이가닌자의 검과 함께 일본산 아이템중 간지 탑 인싸 아이템.. 저거 쌔거 살 돈은 없고 만들어보려고 일본에 원정을 갔던게 기억난다 ㅋㅋㅋㅋ 어전의 칼을 얻어야해서 어전을 잡는데 ㅋㅋㅋ 경쟁률이 너무쌔서 나는 노획만 누르고 있었다. ㅋㅋ 어전은 젠되자마자 1초만에 죽었고 아쉬워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나한테 어전의 칼을 팔라는거다 그래서 나도 못먹었다고 말했는데 보니까 내 템창에 있었다 ㅋㅋㅋ 그때 진짜 기분이 좋았다ㅋㅋㅋ 그래서
신나게 타라의 남자옷을 만들었는데 내 캐릭터 성별이 여자였다.... 바람은 좀 이상한게... 외모는 남자여도 성별은 또 따로 여자, 남자를 고를 수 있었다 ㅋㅋㅋ.......보통 게임은 여자 고르면 여자 모습이고.. 남자면 남자모습인데... 후.. 바람의나라...1990년대에 나온게인인데.. 지금 2020년에나 유행하고 있는 젠더결정을.. 반영한 모습.. 킹.갓의 나라..... 아무튼. .난 만들어놓고 입지도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이 글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한건 진짜..눈물을 흘렸던 것들이다...ㅠ
인싸템 죄수복
저 죄수복도 약간 희귀아이템이었다. 아마 이벤트로 저 감옥에 갇혔다가 풀려나면 줬던 아이템으로 알고 있는데 저거 낀 사람은 최소 인싸였다. ㅋㅋ
도삭산 1000층 등반
도산산 1층에서부터 1000층까지 올라가기도 했었다. ㅋㅋ 100층마다 몬스터들이 겁나 쎄지는데 1000층에 도달하면 시스템 메시지로 ~~님이 도삭산 1000층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나오기도 했다.
아이템 이름 바꾸기
이것도 아기자기한 컨텐츠였다 ㅋㅋㅋ 반면에 이 시스템으로 사기치는 분들도 많았다. 과거의 바람은 아이템 이미지가 다양하지 않고 ㅋㅋ 그냥 이름만 다른식이었기 때문에 저걸 바꿔서 사기치는 분들도 많았다.
북방대초원
이상하고 신기한 몬스터들이 많았던 북방대초원 ㅋㅋ 나같은 초보자들이 느끼기에는 북방대초원은 아주 강력한 몬스터들이 있는 미지의세계.. 그리고 초희귀 아이템을 만들기위한 재료를 떨구는 곳! 그정도로 알고 있었다 ㅋㅋ 몬스터들은 또 엄청쌔고 무슨 사람마냥 마법공격도 하고 이동속도도 지금까지 본 어떤 몬스터들보다 빠르고 .. 생긴것도.. 크기도.. 모든것이 커서 무슨 외계행성에 온듯한 느낌을 많이 줬다.
그런 위압감 때문인지 저기서 사냥하는 사람들을 보면 전쟁에 출정나간사람처럼 대단해보이곤 했다.
일본신궁
여기도 북방대초원과 마찬가지..신기한 몬스터들이 많았고 진짜 죽도록 썟다.. 몬스터들이... 맨끝방 해골왕의 방인가? 거기서 해골왕을 잡으면 해골갑옷을 만들 수 있었다. ㅋㅋㅋ
해골갑옷
위에말한 해골왕을 잡고 나온 뼈로 만든 해골 갑옷.. 아직도 고가의 아이템이다. 당시 저 옷을 입은 사람만 보면 두 다리가 부들부들 떨렸다. 얼마나 강력한 사람이면 해골왕을 잡고 저 옷을 입고댕길까 ㄷㄷㄷ.ㄷ...
깹무기, 양첨목봉, 백현모, 현랑부 등 서민템
한 50~60 언저리가 되면 서민템으로 백현모, 현랑부, 깹방 이런 무기를 들고 다녔다 ㅋㅋㅋ 도적은 무조건 양첨목봉 아니면 사냥을 안껴줬다 ㅋㅋㅋㅋㅋㅋㅋ좀 거지 도적들은 현랑부를 많이 꼈던것 같고 도사들은 백현모를 들고댕겼다 ㅋㅋㅋ 그리고 저 백화검, 진백화검은 서민템이 아니라 좀 희귀한 아이템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용궁 탐험
용궁이 패치되고나서 한동안 용궁에서 살았던 것 같다. 가장 생생히 기억나는건 저 복어장군 잡을때... 자꾸 옴마니 반메홈!! 이렇게 여유롭게 말하는데 더럽게 안죽었던 것 같다. 한때 여기서 나온 용왕의 투구, 용왕의 반지가 기본 사냥템으로 자리잡곤 했다.
문파 공성전
항상 문파 공성전을 볼때는 긴장감이 있었던 것 같다. 방식이 약간 특이한데 저 중앙에 각 문파에 가장 쎈사람들이 있고 그주변에 그다음으로 쎈사람들이 포진해있다. 바람의 격수는 자신의 체력에 비례해 데미지를 상대에게 주기때문에 공격할때마다 체력이 단다, 그럼 해당 문파의 비격수인 주술사, 도사들이 그 일짱분에게 체력을 회복시키면서 버티는 시스템이다.
그러면서 주변에서는 난전이 벌어지고, 문파전은 진짜 그 문파의 힘 대결을 할 수 있는 그런 컨텐츠였다. 마력이 어마어마한 도사가 있으면 한번에 회복시키는 체력양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 문파 격수가 버틸 수가 없다거나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바람은 다른 게임과 다른게 다른게임은 물약이란 시스템이 기본인데 바람은 격수들은 스킬을 쓰면 자기 체력을 깍고 체력에 비례해 데미지를 먹이고, 주술사는 자기 마력을 깍고 소모된 마력에 비례해서 데미지가 들어간다. 도사의 힐의 경우는 자신의 마력에 비례해 상대의 체력을 체울 수 있다. 그니까 체력과 마력이 높은게 공격력이고, 체력은 물약이 아니라 도사, 주술사라는 비격수가 체워주는 개념이다. 아마 최초의 mmorpg 온라인 게임이다보니 이런 독창적인 시스템이 나온 것 같다 ㅋㅋ. 이런점이 신기해서 더 좋았다.
그래서 초창기 바람은 현질이나 템빨 이런게 없었다. 저렇게 헐벗고 무기도 안끼고 그냥 손으로 때려도 자기 체력에 비례해 데미지가 들어감으로 그냥 무식하게 체력과 마력만 높으면 그게 데미지였고 그게 실력이었다 ㅋㅋㅋ 이때는 진짜 순수하게 자기가 노력한만큼 데미지가 나왔었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을 가져와도 체력 100만 전사가 그냥 맨손으로 휘두르는 일격보다 쎌수가 없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템빨화가 심해지더니 3차전직만해도 템만 좋으면 5차전직한 유저를 무한장에서 개박살을 낼수가 있다. 물론 그 템도 다 현질시스템으로 뽑은거고 ...ㅜ 안타깝다.
매크로
바람의 역사와 함께한 매크로 ㅋㅋㅋ 뭐 초창기부터 돼지굴 매크로, 깹굴 매크로, 세작 매크로, 호박매크로 등 점점진화해서 무슨 캐릭터 각 직업별로 4개가 뭉쳐다니면서 ㅋㅋ협업 사냥을 하며 몬스터들 씨를 말리고 다니는 매크로도 봤다 ㅋㅋㅋ.
운영진은 매크로를 잡았어야 했는데 오히려 ㅋㅋㅋ 매크로로 얻어지는 호박의 아이템 가격을 낮춰버리는 기이한 조치를 취해 욕을 먹기도 했다.
바람의나라 가이드북
저 가이드북을 사면 몇시간 쿠폰을 줬다 ㅋㅋ 당시 유료화였단 바람을 하기위해서 초딩들이 할 수 있는건 저책을 사서 하는방법 밖에 없었다 ㅋㅋ 아무래도 당시에 소액결제는 아주 하기 어려운 거였으니까 ㅋㅋㅋ
아니면 레벨 20까지 찍고 버리고 1부터 또 20까지 찍고 무한 반복이었다. 아니면 PC방을 가서 하기도 했는데 PC방 갔다온 날이면 항상 부모님한테 혼났던 것 같다.
신기한 몬스터
바람세계관에서 항상 다람쥐, 사슴, 토끼 이런것만 보다가 저런 거대하고 처음보는 몬스터를 보면 그 위압감에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기도 했다.
Reconnect....
레벨 20이었나? 21이었나? 무료 체험 기간이 지나면 저 메시지와 함께 접속이 끊겼는데 어렸을적 저 메시지를 봤을때 나의 기분은 절망외에는 설명할 단어가 없었다..
배타고 일본가기
일본에 가려면 저기서 배를타고 갔다 ㅋㅋㅋ 지금은 그냥 이동하기 누르면 가지는데 당시에는 사람이 너무많아 실제로 배타고 가는것처럼 정해지 시간에 배가들어오곤 했다. ㅋㅋ
그리고 일정확률로 고래가 뜨기도 했는데 저거 나타나면 고랩 형님들이 다 잡아줬던 경험이있다.
승급
바람하면서 가장 떨리는 순간 ㅋㅋㅋ 승급하기전까지 죽어라 사냥만하다가 드디어 승급하던 날 ㅋㅋ 저때는 날잡고 같이 게임하던 사람들이 승급을 도와줬다 애초에 저 승급 몬스터를 혼자 잡을 수 없고 협업해서 잡아야 했기 때문에 저쯤 되면 인맥관리가 중요헀다 ㅋㅋ 독고다이 분들은 사자후로 제발 깨줄 사람 없냐고하면 할꺼없는 착한 고수분들이 잘 도와주기도 했다 ㅋㅋㅋ
전직을 하고나면 대화창 시스템메시지로 ~~님이 ~~로 승급하셨습니다라고 나오는데 이때 다들 스크린샷을 찍었을 것이다 ㅋㅋ 그동한 고생한 것에 대한 보상일까 ?..ㅋㅋ 저 메시지가 나오면 여러곳에서 귓속말이와 축하한다고도 했었다.
4차, 5차 전직이 새로 나왔을때 반고, 아수라를 잡아본 경험이 없던 초고수들도 처음 잡을땐 고전하다가 몇번 공략 후 전섭 최초로 누가 반고를 잡았다~ 이렇게 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는데 ㅋㅋ 그런것들이 재밌었던 것 같다. ㅋㅋ
용무기
당시 바람 세계관 최강의 무기인 용무기 ㅋㅋㅋ 용랑제일~이봉 까지는 구해봤는데 그 이상은 만져본 적도 없다. ㅋㅋㅋ 아마 주술사는 저게 헬파이어 딜레이감소가 돼서 인기 무기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문파를 가지지 않는이상 수리비가 비싸 유지하기 힘들다고도 했었다 ㅋㅋ
흉가
레벨 한 90~부터 1차전직 할때까지 아주 오랫동안 사냥해야 했던 곳 흉가 ㅋㅋㅋ 맵도 복잡하고 몹들도 많아서 자칫 실수로 죽었던 적이 많았던 곳이다.
주막
메이플 헤네시스처럼 여행자들의 쉼터라고 보면 된다. 주막은 신규 생성한 캐릭터로 가득찼었고, 저 주모는 1990년대에 이미 챗봇 시스템도 구축되어 있어 "동동주 줘" 라고하면 동동주를 주곤 했다. 하지만 우측 사진처럼 저런 안타까운 결과를 낳기도 했다... 푸줏간에서는 도토리 다판다, 돼지고지 다판다 이걸 많이 했던 것 같다.
중국 만리장성
중국맵이 처음나왔을때 중국대륙으로 가려는 사람들의 인파 ㅋㅋ 아직도 기억한다 ㅋㅋㅋ 저 만리장성 벽돌퀘라고 만리장성을 수리하는 퀘스트가 있었다 ㅋㅋ 벽돌을 사다가 말을타고 만리장성을 돌아다니다보면 랜덤으로 부셔진 곳이 발견돼 수리를 하곤 했다 ㅋㅋ 아마 10000개를 수리하면 천풍선을 줬던걸로 기억한다.
망또, 웨딩드레스
저렇게 많은 망또중에 아직도 가장 기억에 남는건 기본 망또... 아마 가격이 1.5만전이었던걸로 기억한다. 도토리를 200개 팔면 1000원을 줬나..? 그걸 15번 반복해 도토리 3000개를 모아 1.5만원짜리 망또를 샀는데 ... 분명 내캐릭의 모습은 남자였으나 성별이 여자였다... 그래서 그렇게 힘들게 모아서 산 망또를 못껴 눈물을 흘렸다...당시 내 나이 초 1...
접속자 확인
바람은 특이한게 서버에 접속하면 해당 서버에 접속한 모든 사람들을 직업별로 나타내준다. ㅋㅋ 그리고 정렬이 레벨과 체력이 많은순으로 정렬되는데 그래서 랭커들이 들어왔는지 안들어왔는지 찾기 쉬웠다. ㅋㅋ
아마 저기서 내가 어디있는지 ㅋㅋ 나보다 약한 사람들은 몇명이나 있는지 ㅋㅋ 시비걸렸을때 걔가 얼마나 쎈지 다 여기서 찾아봤던 기억이 있을꺼 같다.
검은 깃발
분명 저거 뭐 이벤트로 뿌렸었는데 어떻게 받았는지 기억이 안난다 ㅋㅋㅋ 뭐 중국 국경인가? 대동강? 가는길에 어떤 NPC가 줬던 거 같은데 한때 저거 없으면 아싸였다 ㅋㅋㅋ 저거 구해서 끼고나니 얼마나 안심했던지..ㅋㅋ
격전지 전차쩔
이건 비교적 최근 추억이긴 하다. 누군가 저 전차를 잡으면 그룹에 상관없이 저 맵에 있는 사람들이 다같이 경험치를 먹었다. 그것도 어마어마한 경험치를 ㅋㅋㅋ 그래서 1차전직하고 2차 전직까지 한 두시간만에 찍곤 했다.
그런데 문제가 저 전차를 잡을 수 있는 캐릭터가 서버에 몇명 없다는거..ㅋㅋ 현금 한 수백만원하는 아이템으로 떡칠된 사람이 잡아주면 우리는 열광했다 ㅋㅋㅋㅋ 요즘은 패치돼서 걍 노템으로도 렙만되면 어렵게나마 잡을 수 있던거 같다.
환상의섬 퀘스트
환상의섬이 오픈하고 거기서 있었던 도시락퀘, 10만전퀘가 인기였다 ㅋㅋ 저 10만전퀘로 돈벌려고 캐릭터 여러개로 하는사람들도 많았다ㅋㅋ
소림사 백열장, 선풍각 배우기
중국대륙이 추가되고나서 소림사에가면 백열장을 배울 수 있었다 ㅋㅋㅋ 특히 도사계열은 공격마법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도사들한테도 인기가 많았고, 격수들은 저 원거리 마법으로 몹들 어그로를 끌 수 있어서 많이 배웠다 ㅋㅋㅋㅋ 여기서 계속 수련하면 스킬이 강력해지는 시스템이다 ㅋㅋ
중국탐험
당시 중국패치가 됐을때 세계전도가 저러했다 ㅋㅋ 대방성 살퀭이 부터 낙양성, 장안성 컨텐츠가 너무많아서 하루하루가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2~3차들의 사냥터 선비족, 흉노족
바람 좀 했다하면 다들 와봤을 것이다 1~2차는 선비족에서 사냥하고 3차는 흉노족에서 사냥하고 ㅋㅋㅋ 지금은 저렙 유저들한테 개패듯이 맞고있는 선비족과 흉노족이지만 당시에는 격수 1, 도사 2, 주술사 1 혹은 격수 +1 이렇게 그룹을 단단하게 이뤄 맘먹고 가지 않으면 한바퀴를 돌 수가 없었다ㅋㅋ 몬스터들이 너무쌔서 아마 바람 꽤나 했던 사람들이라면 이곳이 많이 기억에 남을 것이다.
영혼사
저렙들은 공감이 많이 안될테지만 역시 고렙들에겐 항상 경험치를 팔러 왔던 영혼사 ㅋㅋㅋ 영혼사라 좀 무게감이 있어야하는데 저 영혼사 아주머니 너무 많이봐서 거의 편의점 알바행..
바람의나라 정액제
바람은 2006년까지였나? 그때까지 유료로 운영하다 그이후 무료화를 선언했다 ㅋㅋ 당시 무료화 하라고 시위하던 유저들의 모습이다 ㅋㅋㅋㅋ 실제로 2006년 무료화를 선언하고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ㅋㅋㅋ 정액은 한달에 얼마였지? 1만~3만 사이였던거 같은데 ㅋㅋㅋ 잘 기억은 안난다 ㅋㅋ 그누구도 실제로 정액제 결제해본 사람을 본적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다들 랩1에서 20찍고 버리고 혹은 가이드북을 사거나 피씨방에서 가서했기 때문에 ㅋㅋㅋ 혹은 몰래 집 ARS로 결제해 부모님에게 뒤지게 혼난사람들도 많았었다
결혼, 사랑의 호출기
바람에는 결혼 시스템도 있는데 실제로 저기서 만나 결혼한 커플이 꽤나 있었다. 결혼을 하게 되면 사랑의 호출기라고 사용하면 배우자 옆으로 출두가 되는 아이템이었다. 이 좋은 시스템이... 매크로로 쓰여..매크로 캐릭이 요기조기 이동할때 쓰고있다 ㅠㅠ
도사, 주술사의 기원
도사 레벨 88이었나 그쯤 되면 생명의 기원을 배웠었다. 보통 그룹구할때 생명 도사라고도 했다 ㅋㅋㅋ 당시 40~50 따리였던 우리 초딩유저들에겐 저 생명의 기원사운드만 들어도 와~ 저분 짱이다 이랬었다.
유령상태로 고렙 사냥터에 가보면 저렇게 신령의 기원을 쓰는 도사는 진짜 위압감이 신이었다 ㅋㅋ.. 거의 생명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 신처럼 저 스킬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많이 없었다. 그다음 본인 마력의 일정 %를 깍아 일시에 엄청난 체력을 힐링해주는 백호의희원 ㅋㅋㅋ 저거 쓸때 백호 샤우팅 소리 어흥~ 이렇게 나는데 저것도 장난 아니었다 ㅋㅋㅋ 백호의희원'첨 은 주변사람들까지 다 채우는데 저걸 보던 초딩시절 나는 와.. 마력이 몇만이나 되면 저런게 가능하지..? 이런생각이 들었다 ㅋㅋㅋ
기원 끝판왕인 현자의 기원과 봉황의 기원 아마 4차 스킬이었나? ㅋㅋㅋ 각 직업 끝에선 사람들을 직접봐서 영광이었다 번외로 진인, 진선들의 파력무참과 신령지익 버프를 받으며 보스몹을 녹이는걸 보면 저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너무 궁금하기도 했다 ㅋㅋㅋ 나는 아무리해도 레벨 40~50따리인데 ㅋㅋ
전체마법
고수들의 끝판왕 전체마법.. 이거 보면 진짜 대박이랑 말 밖에 안나왔다 ㅋㅋㅋㅋ 마치 반지의 제왕 간달프를 보듯이 와우 얼마나 쎄면 저러지 ㅋㅋ 이생각밖에 안들던 마법들 한마리 잡기도 힘겨운 몬스터를 저 마법으로 다 죽이는걸보니 존경스러웠다 ㅋㅋ
특히 표효검황쓸떄 워! 하는 기합소리가 좋았다 ㅋㅋ
BGM
부여성, 만리장성, 선비족, 흉노족, 등등 듣기 좋은 브금들이 많았다. 이중 만리장성하고 부여성은 내 플레이 리스트에도 있다...ㄷㄷ
'첨 마법 / 신수에 따른 화염주, 뢰진주, 자무주, 백열주
그리고 처음에 사용방법을 잘 몰랐던 '첨 마법들 ㅋㅋㅋ 자기 주위의 몬스터들에게 모두 가해지는 마법이다 ㅋㅋㅋ저 마법있고 없고가 사냥속도 차이가 컸다 ㅋㅋ
그리고 신수에 따라서 주작은 화염주 / 청룡은 뢰진주 / 현무는 자무주 / 백호는 백열주로 나뉘는데 현무랑 백호가 있기 많았던거 같다 ㅋㅋ 화염주는 좀 불길이 약한지 주작을 하는사람을 잘 못봤다.
월아검
도사 필수템이었던 월아검 ㅋㅋ 만들기 아주 복잡해 항상 1%짜리를 사서 터질때까지 썻던거 같다. 도사는 공격마법이 거의 없다시피했는데, 이 월아검을 끼고 기본공격을하면 무기의 격이 나갔다, 월아일격 이었던거 같은데 ㅋㅋ 이게 왠만한 격수 스킬보다 쌨나? 방어도 무시하고 들어갔나? 그래서 ㅋㅋㅋ 도사가 이거끼면 ㄹㅇ 일찐이었다
진입로 구걸
항상 저기 지나가면 구걸하는 사람이 많았다 ㅋㅋ 나도 해봤었는데 ㅋㅋ 실제로 사람들이 돈을 잘줘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ㅋㅋㅋㅋ 저 1위, 2위, 3위 하는것도 엄청 공정하다 ㅋㅋㅋ 진짜 누가 돈주면 저거 채팅창에 수정해서 반영해줬다 ㅋㅋㅋ 저땐 진짜 거지들도 살기 좋았던 세상.. 동동주 살돈 없을때 저기서 한 15분만 하면 동동주 완충이 가능했다.
지.존
요즘은 게임레벨의 최대치를 찍으면 만렙이라고 하는데 그 당시에는 지.존 이라는 단어로 불렀다 ㅋㅋㅋ 예를들어 99에 도달한 도사는 지존도사 ㅋㅋㅋ 혹은 99때 부활이란 스킬을 배울수 있어서 부활도사 이렇게 불렸었다 ㅋㅋ 다들 지존을 찍기위해 열심히 했던 것 같다 ㅋㅋㅋ
지존에 도달하면 시스템 메시지로 99에 도달했다고 멘트가 나왔던거 같다.
작쥐, 부주
당시 바람에는 작쥐, 부주라는 개념이 있었다 ㅋㅋㅋ 이게 아이디르 대신 키워주는 사람인데 ㅋㅋ 뭐 잘 이해가 안갈 수 가 있다.. 엥..? 자기아이디가 아닌데 남껄 대신키운다고? 무보수로? ㅋㅋㅋ 맞다.. 그런게 있었다.. 랭커들은 사냥을 24시간 돌렸어야 했는데 혼자선 안되니까 부주를 돌리는거다 ㅋㅋ
부주는 이 랭커 아이디도 해보고 아이템들도 보고 ㅋㅋㅋ 뭐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상부상조하는 시스템인데 부작용이 너무 심했다 ㅋㅋㅋ.. 이땐 머 보안 인증도 없고 ㅋㅋ ㅋ그냥 비번 알려주면 바꾸는것도 쉬웠다 ㅋㅋㅋ 그래서 비번 바꾸거나 랭커의 아이템을 다 빼돌리거나 ㅋㅋㅋ 그래서 싸우고 ㅋㅋ 뭐 그런 것들이 있었다 ㅋㅋ
랭커
바람에도 많은 랭커들이 있었다. 그린필드, 호떡, 지옥도, 무한메딕, 도적과술따, 진명검 등등.. 한때 누군가의 우상이었던 이분들은 지금은 뭘하고 계시는지 정말 궁금하다.
농부아저씨, 조랑이의 바람일기
이건 번외인데 ㅋㅋㅋ 한창 바람 커뮤니티에 바람일기를 연재했던 농부아저씨 ㅋㅋ 아마 저분이 만드신 GIF로 만들어진 영상들은 다들 한번씩 봤을 것이다.
그리고 패치하거나 접속할 수 없을때 공홈에서 봤던 조랑이의 바람일기 ㅋㅋ 저거 진짜 재밌었는데 지금은 뭘 하실까
마치면서
어후 다 적고 나니까 손가락이 너무 아프다 ㅠㅠ 이렇게 많은 추억이 있던 바람인데 모바일 바람은 어떻게 됐을지 기대가 된다. 뭐 시대가 변한만큼 사행성도 있고 현질도 유도하고 할텐데 ㅋㅋㅋ 예전 구 바람처럼 사냥이 주 컨텐츠가 아닌 그냥 돌아다니면서 놀 수 있는 컨텐츠가 많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바일 바람의나라 연#1] 인생게임 옛날 바람의나라 90년대생의 추억 회상 총정리! / 구버전 / 신버전
#모바일 #바람의나라 #바람 #연 #인생게임 #옛날 #바람의나라 #90년대생 #추억 #회상 #총정리 #구버전 #신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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