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보안에 대하여
이번에 모토벨로 G8 전기자전거를 구매했다. 구매와 함께.. 이걸 도둑맞으려면 ..어떻게해야하나 고민부터 생겼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자전거 도난당한적이 다 한번씩은 있지 않을까..? 나도 예전에 자전거를 가지고 있을때마다 도난당한적이 많고 경찰서에 신고해도 못찾는다라는걸 잘 알고있다. 찾는 케이스는... CCTV가 기적적으로 자전거를 비추고 있을 경우..ㅎㅎ 나는 다 CCTV가 없어서 찾질 못했다...하.. 심지어 전기자전거는 고가여서.. 이번에는 안잃어버리고 싶은데.. 지금이나 10년..20년 전이나.. 자전거 기술에비해 도난방지 기술은 발전하지 못한 것 같다.. 왜지..?
내 보안 현황
온가드락 관절락
구매처 http://extsdd.com/url.do?id=13975
일단 내 주력 보안장치는 바로 이놈이다. 관절락이고 일단 보관이 편해서 샀고 튼튼하다. 근데 바퀴랑 몸체 전체를 감싸기엔 짧아서 바퀴 쪽에 족쇄처럼 거는 용도로 주로 사용한다. 간혹 자전거를 시설물에 묶지 않는 경우 자전거 째로 가져가는 도둑넘들이 있는데 전기 자전거는 후미가 굉장히 무겁기 때문에 앞바퀴만 살짝 들고 이동하는게 용이하다. 따라서 족쇄형으로 잠굴꺼면 무조건 뒷 바퀴에 잠구는 것을 추천한다.그래야 뒷바퀴를 들고 가져가는 케이스를 줄일 수 있다.
온가드 케이블락
구매처 http://extsdd.com/url.do?id=13976
보조 잠금장치로는 케이블락을 사용한다. 아까 말했듯이. 관절락으로는 시설물과 메어두는게 제한사항이 많기 때문에 시설물과 묶을 경우 이 케이이블락을 이용해 따로 시건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장소마다 보안 등급이 있는데 집앞에서는 걍 족쇄형으로 뒷바퀴만 잠궈놓는다. 머. 가게같은데 가서 간단한게 뭐 먹을때도 족쇄형으로만 한다. 최고 보안등급 장소는 바로..! 회사 앞..! 왜냐면 자전거 묶어두고 9시간을 방치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족쇄 + 시설물하고 같이 묶어 둔다. ㅎㅎ
전기자전거 키
머.. 보안장치일까 싶지만.. 전기자전거도 키가 있다. 처음에 전기자전거 사기 전에 아.. 키있으니까 뭐 오토바이처럼 키만 뽑으면 가져갈일은 없겠지 싶었다. 보통 오토바이 시동걸어놔도 가져가는 케이스는 드무니까... 근데.. 저 키는 그냥 전원을 키는용도 + 배터리 도난 방지 이역할만 하고 자전거가 못움직이게 하는 역할은 못한다.. 따릉이처럼 뒷바퀴 락을 걸어주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런 기능은 없다..
키가 없어도 그냥 일반 자전거처럼 쌩쌩 타고다닐 수 있다 ㅠㅠ 물론 일반 자전거보다 살짝 무겁겠지만... 끌고가는 것도 아니고.. 타고가는게 가능하니... 도난방지에는 큰 도움을 주지 않는다 ㅠㅠ..
위치 추적 가능해?
물리보안 방편 말고 분실했을때 실제로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다가 위치추적을 고민했다. 10년, 20년전에는 이런 기술이 없었지만..! 요즘은 4차 산업혁명이다 iot다 뭐다해서 분명 방법이 있을 것 같았다. 찾아본바로 방법은 두가지였다.
근거리 BLE 위치 추적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삼성의 갤럭시태그, 그리고 애플의 에어태그 같은걸로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다만.! GPS나 셀룰러 기지국 신호로 위치측위하는 것이 아니고 블루투스를 이용하는 방식이기 떄문에 살짝 다르다. 태그는 계속 위치 신호를 방출하고(CR2032 배터리로 통상 1년정도 간다고한다) 그 주위를 지나가는 갤럭시폰이나 아이폰이 태그를 인식하면 내 폰에 위치 알람을 주는 식이다. 따라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면 태그가 유용할 수 있다.
반대로 갤럭시폰이나 아이폰을 많이 안쓰거나, 유동인구가 적은 곳, 머 지방이나 외딴곳에 가면 사람이 없어 위치를 못찾을 수도 있다. 그리고 모든 폰에 반응하는게 아니고 삼성 SmartThings 위치 전송에 동의 한 사람들 폰에만 반응함으로 무조건 폰이 지나간다고 반응하는건 아니다(애플도 동일함)
일단 이런 방식이 있고, GPS 위치 측위하고 다르다는 것만 알면 된다. 이번 포스팅은 GPS 위치측위를 다룰껀데 일단 이 삼성 갤럭시 태그도 하나 주문해놓은 상태이다. GPS측위도하고 사람들로부터 BLE 위치측위도하고 이중으로 위치측위를 할 생각이다. 갤럭시 태그 위치 추적은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알아보자.
GPS/기지국 위치추적
이 본문의 메인 주제다. 나는 근거리 위치추적말고 GPS로 찾아내고싶다고!! 혹은 기지국 신호로!! 근데.. 무슨 알리에서 파는 중국산 GPS이런게 있었는데 가격도 30만원 할질않나.. 중국산이라 믿고 쓸수도 없을 것 같고... 10년이 흘렀지만 방법이 없는건가 싶었다.
키코 GPS
구매처 http://extsdd.com/url.do?id=13977
찾아보니 이런 제품이 있더라. 키코 GPS 트래커라고 SKT의 Iot 전용망인 로라(Lola)망을 사용하는 제품이다. BLE 처럼 저전력으로 위치정보를 송수신 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배터리는 완충 기준 3일정도 된다고 한다. 단말기 가격은 비싼 편이다. 근데 머.. 중국산 사느니.. 한국산 + SKT 에서 서비스하는 망을 사용하는게 더 좋잖아..! 그리고 한국어 지원되는 전용 앱도 있어서 바로 구매..!
아 그런데 단말기 가격 외에 첫 한달은 무료고 IoT망을 이용하기 위해 월 1900원정도 요금이 지불된다. 머.. 4G, 5G 통신망을 이용하는 휴대폰처럼 작은 휴대폰 하나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ㅎㅎ.. 자동차도 보험을 드는데 수십만원짜리 자전거에 겨우 1900원 못쓸까 ㅎㅎ... 잘 작동만 하면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평을 보니까 극과 극이었다. 잘된다는 사람도 있고 하나도 안된다는 사람이있고.. 일단 경험삼아 내가 베타테스터로 직접 사용해보기로 했다
작업 방향
나의 아이디어는 이렇다! 먼저 GPS 이식 작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것들은 이렇다
1. GPS가 달렸는지 도둑이 모르게하기!
2. 작업한 GPS를 쉽게 가져가지 못하게 하기 (휴대폰 거치대 도난을 많이 당햇었다..)
3. 전원 공급이 가능할 것 (자전거 배터리 충전도 귀찮은데.. GPS 충전까지 하긴 싫다..)
4. 방수 + 이물질에 보호가 될 것..!
자 이런 요소들로 자전거 어디에 달아야 제일 좋을까 고민한 결과 자전거 2열 컨트롤러 박스에 넣으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자전거 구매전부터 그래서 2열 공간이 있는 모델을 찾았었다. 보통 2열이 없는 다른사람들은 보니까 안장밑에 글루건같은걸로 붙여두던데 나는 거기다 두기 싫었다. 왜냐면 싯포스트에서 안장까지 배선작업을 할 수 없기 떄문이다. 머 할수는 있겠지 .. 그치만.. 도둑이 보기에 너무 티나고 눈에 뛸꺼같았다. 엥? 왜..안장에 케이블이..?!
그래서 전기자전거 원래 배선이 많이 연결된 2열 하단 공간의 컨트롤러 박스에 넣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들어 이 모델로 주문한 것도 어느정도 있다. 사실 ..하지만 과연.. 안장밑에 공간이 있을것인가..! 조마조마했지만.. 기계와 전기! 특히 자동차를 좋아하는 나의 직감은 틀리지 않았다! 경험적으로 저기에 공간이 있을수밖에 없다는 직감! 적중했다. 안장 나사를 분리하니 역시나 안에 자전거 전력을 제어하는 컨트롤러가 들어가 있더라 ㅎㅎ
저기다 넣으면 내가 걱정한 모든게 해결된다! GPS가 안보이고. 2열 안장밑에 있기떄문에 십자 드라이버로 2열 안장을 분리해서 해체하지 않는이상 GPS가 있다는 사실도 모를꺼고 좀도둑이 현장에서 가져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전원 공급의 경우 1열 안장밑에 케이블 작업을 하면 이상하지만 2열 컨트롤박스는 기존 배선들이 지나가기 때문에 케이블 작업을 해도 전혀 이상할게 없어보였다! 마지막으로 상자 안에 공간이 있기때문에 방수와 이물질 보호는 덤!
작업 과정
작업 준비물
1. 키코 GPS 트래커
2. USB 5핀 3m 케이블 (키코 단말기 충전용)
3. 케이블 타이 소량
자 요기가 USB 충전 케이블 단자다. 자전거 시동을 켤때마다 운행중에 키코 단말기를 충전 할 수 있도록 안중 뒤편 컨트롤 박스까지 전력선을 따서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완충시 3일정도 동작한다고 하던데 그냥 신경안쓰고 자전거 타고다니니까 항상 충전돼서 배터리가 계속 100% 더라..! 유선으로 연결해두면 전원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하다.
자 이제 핸들부터 자전거 프레임까지 배선 작업을 하기 위해 기존에 감겨있던 돌돌이를 제거해준다. 처음 시작하는 부분부터 바깥으로 돌리면서 내려가면 풀린다.
중간에 풀다가 발견했는데 아마 쓰로틀로 변경하는 걸 염두고 이쪽에 케이블을 놔둔 것 같다. 나는 쓰로틀 모델이 아니라 이 단자를 사용하지 않나보다 ㅎㅎ... 근데 바깥에 비올수도 있는데 방수처리 없이 저렇게 돌돌이에 감겨있어서 전기테이프로 방수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돌돌이 다 풀고 그 사이에 3m USB 선을 넣고 다시 돌돌이를 감아준다
일단 케이블 타이를 이용해서 기존 배선들과 어울릴 수 있게 살짝 고정해두고 배선을 정리하자. 기존 배선이랑 이질감 없이 작업해야 도둑이 GPS가 달려있는지 모를테니 이쁘게 작업하자.
뒷열 하단에 보면 저기 작은 나사 하나가 있는데 저친구만 풀고 리모컨 건전지 껍질 벗기듯 뒤로 쭉 땡기면 뚝! 뒤로 움직이는데 그뒤에 위로 들어올리면 뒷 안장이 분리된다!
짜잔 2열 안장 분리!!.. 의외로 정비성이 좋더라 ㅋㅋ.. 아랫면 살짝보고 아.. 나사 최소4개...최악의경우 6개 풀어야하겠군.. 했는데 하나만 풀면 된다..!
2열 안장을 분리하면 아래 공간이 나온다 저기로 선이 나갈 수 있게 잘 정리해서 넣으면 된다.
요기가 모터를 제어하는 심장부..! 요기안에 교묘하게 GPS 단말기를 넣어놓을 생각이다.
컨트롤러박스까지 무사히 5핀 단자를 가져왔다 ㅎㅎ
키코 단말기랑 연결..! 그럼 이제 자전거 전원을 킬때마다 키코 단말기는 충전이 된다! 나는 거의 매일 30분 이상 자전거를 타는데 혹시 소모량이 더 많지 않을까했는데 다행히 초저전력이라그런지 배터리 안달더라..! 궁금해서 가끔 체크해보는데 항상 100%를 유지하고 있다 ㅎㅎ 위치정보 5분에 한번 업데이트 기준이다. (2분, 5분, 10분 단위 선택가능)
3m 에서 조금 남은 부분은 정리해서 박스에 잘 정리해줬다.
그리고 키코는 이렇게 배치했다 ㅎㅎ... 너무 박스 속에있으면 전선들에 의해 전파 간섭이 있을 것 같아서 이격을 시켰다.
물론 안장 덮으면 안보이겠지만.. 혹시나 아래서도 한번 비춰볼 섬세한 도둑이 있을까봐 전기테이프로 위장을 실시했다. 위장외에 5핀 전원부 방수처리까지 같이했다 ㅎㅎ. 혹시나 키코 단말기의 상태는 봐야함으로 메인 LED등은 감싸지 않았다.
작업 완료후 자전거 전원 온..!
전력 공급되는 것을 확인했다!
아 그리고 USB-A 단자쪽은 입구끝쯤에 저렇게 전기테이프를 몇번 튀어나오게 감아서 꽂으면 틈이 막아져 방수처리가 야매로 된다..ㅎㅎ 꿀팁이니 잘 사용하시길..
자 완성된 사진이다. 기존 배선들과 잘 정리를 해주어서 GPS 이식 작업을 했는지 외관상 딱히 티가 나지 않는다
테스트
이게 연결된 키코다. 유선 연결을 해놔서 그런지 항상 배터리는 100%를 유지하고 있다.
테스트로 나가보니 잘 잡힌다! 나는 업데이트 주기가 5분인데 5분마다 딱딱 되는건 아니고 5분마다 시도하여 RoLa망 접속이 가능할 경우 위치정보를 업데이트한다. 우측 이동보기 메뉴를 누르면 날짜/시간별로 언제 어디서 트레킹했는지 궤적과 핀 정보가 나온다. 그리고 우측 10 시 방향에 위치측위 방식도 나온다. 망 상태가 원할하여 GPS 신호로 위치측위가 되었다면 GPS로 나오고 GPS 측위가 불가능하여 RoLa망 기지국으로부터 삼각측량으로 위치측위를 했을 경우 셀룰러로 나온다. 물론 GPS가 더 정확하고 셀룩러는 원형으로 범위로 나타난다.
그리고 안심존들을 등록할 수 있는데 안심존에 들어가거나 나갈때 폰으로 알림이 온다. 이거 정말 좋은기능이다. 나는 내가 자주 자전거를 세워두는 회사앞이랑 헬스장 앞 두개를 등록했는데 회사에 있다가 만약 누군가 내 자전거를 가져가면 바로 알림이 오는것이다..! 뭔가.. 이제 훔쳐가도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자신감이..!
후기
이런식으로 구성하고 한 10일을 사용했다. 만족도는 꽤나 높다. 그치만 이런 구성을 하기전에 알면 좋을만한 것들이 있다.
먼저 실내에서는 위치측정 혹은 단말길 연결자체가 안된다고 보면 된다. 맞다. 잘 안되는게 아니고 실내에선 그냥 안된다고 보면 된다. RoLa망 주파수 대역을 보면 대략 900메가헤르츠를 사용하는데 극초단파 대역이다, 보통 4G LTE 망 업링크가 800메가헤르츠 대역을 사용하는데.. 머 일반 휴대폰 통신망하고 다를게 없는 대역이다.. 나는 당연히 초저전력+데이터전송 대역폭이 많이 필요없고 그냥 위치정보만 넘기면 되는 수준이라 AM 대역이나 혹은 단파 대역을 쓸거라고 생각했는데....의외다. 우리가 건물 내부에서 통화, 인터넷이 잘되는 이유는 통신사에서 실내에 다 중계기를 설치했기 때문인데 RoLa 즉 IoT 망은 지금.. 태동하는 시기라.. 실내에선 무덤이라고 보면된다. 머 이런 단점이 있는데 .. 나는 외부에서 되는게 더 우선시 되기 때문에 크게 상관은 없지만, 실내에서도 가능한 것을 원한다면 다음 포스팅에서 근거리 위치추적장치 관련 글을 보기 바란다.
다음으론 배터리. 배터리는 그냥 유선 꼽아놓으면 충전 안해도된다. 계속 100%다.
그리고 후기보면 안된다고 하는 사람 많던데.. 아마도 ?! 지방이지 않을까 싶다. 위에 잠깐 말했지만. 이런 마이너한 네트워크 인프라가 지방에 많이 설치되었을리 만무하다. 나는 서울 시내에 살고있어 어느정도 잘 되는 것 같은데, 지방으로 갈수록 RoLa망 기지국이 많이 없을 것이고, 이 이유로 안되는 사람들이 많을 수 있다. 머 내 뇌피셜이긴한데, 서울 수도권 사람이면 구매 추천하고 인프라가 안될 것 같은 분들에게는 비추다.
그외 궁금한게 있을경우 댓글에 남겨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