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키크론 K8 적축을 사용하고 있다. 몇개월 치다보면 살짝 탕탕 거린다고해야하나? 통울림이 심해지는게 느껴질때가 있는데 그떄마다 윤활을 해주고 있다. 한 2~3개월에 한번씩 하는 것 같다.
키캡 분해
먼저 키캡을 분해해주자. 키보드 구매했을때 주는 키캡리무버로 싹다 뽁아주면 된다.
키캡 분해 완료
작업 준비
키보드 윤활제
나는 윤활제로 Super Lube 제품을 사용한다. 인터넷에서 한 8500원 정도에 구매 할 수 있다. 양이 굉장히 많아서 한번사면... 키보드 수명보다 더 오래쓸것 같다.. 지금 1년 넘게썻는데 아직도 무겁다..
휴지
곽휴지나,롤휴지 어떤것도 좋다. 한장 뜯어주자.
그리고 이렇게 길쭉하게 접어주자.
접은 휴지를 분사구 앞쪽에 돌돌 감아주자
그리고 바깥은 스카치 테이프로 한번 겉을 감싸주면 완성.
권총에 끼는 소음기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감는 이유는 분사했을때 기름이 사방으로 튀는데 그걸 막기 위함이다. 저 동글뱅이 면적이 클수록 좋다!
옆에서 보면 이런모습!
작업 시작
이런식으로 저 휴지 소음기를 뒤로 당겨서 분사구 꼭지가 잘 보이게하고 십자축 빈틈에 넣어 키를 눌러주자.
십자축 기준으로 나는 11시방향 한방, 5시방향 한방씩 쏜다. 저렇게 눌린상태로 칙! 한번 뿌려주면 된다.
이게 11시쪽 쏘는 모습, 몇시쪽을 쏘던 상관없다. 한방만 쏴도되고 네방 쏴도 되고 맘대로 쏴도된다.
그리고 쏘기 전에는 이 휴지 소음기를 키축하고 밀착시켜서 쏘면된다. 그럼 압력으로 튀어나오는 기름들을 이 소음기가 흡수하게 된다. 그래서 저 휴지 돌돌이 면적이 클수록 좋다.
이렇게 밀착해서 분사를 하면 된다. 마치.. K2 노리쇠를 뒤로 당겼다가 쏘고를 반복하는 느낌..
작업이 끝나고나면 이렇게 휴지 소음기에 기름들이 모여있다. 그리고 분리했던 키캡들을 하나씩 닦아서 다시 꼽아주면 윤활 작업 끝!! 다 조립하고 키별로 몇번씩 딸깍딸깍 눌러주어 윤활액이 골고루 퍼지게 해주면 된다. 그리고 한 5분~10분 건조시킨 후 전원켜서 연결 후 사용하면 된다.
작업 후기
안눌리는 키
이런 작업을 한지는 몇년 되었으나, 처음 작업했을때 당황한 것이 있다. 몇몇 키들은 눌러도 인식을 안하는 것이었다..! 헐.. 망했다.. 윤활하려다 키보드 하나 해먹었구나...! 라고 생각을 했다. 아.. 기판에 물들어 가서 고장난거랑 같은케이스인가..!?
하지만..! 아니다.! 내가 사용한 수퍼루브(Super Lube) 제품은 절연 제품이라 윤활액에 전기가 통하지 않느다. 그런데 이 윤활액을 그냥 뭐. 손바닥이나 어디 뿌려보면 삼겹살 기름 굳듯이 굳어버린다. 키보드가 안눌렸던 이유는. 키가 눌렸을때 전기가 흘러야할 접점에 이 윤활액이 굳어있어서 그런거다..!
해결방법은 그냥 안눌리는 키 한 10번 뚝뚝둑뚝 반복해서 눌러보면 삼겹살 기름 굳은거 으스러지듯이 이 윤활액도 으스러지면서 인식이 된다. 그러니 키가 안눌리는건 단순히 윤활액이 굳어서 그런거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키압 상승
또 달라지는 느낌이라고 한다면 키압이 좀 올라간다. 기존에는 저항없이 그냥 텅텅 소리를내며 눌렸지만. 윤활액이 저항을 주면사 살짝 키압이 상승하여 손가락이 피곤할 수 있다.
이걸로 키보드 윤활 가이드 끝!